기생령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올해 <화이트>, <고양이>에 이어 세 번째로 개봉한 공포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세 편의 영화 중에 이번 것이 가장 무섭고 그래도 잘 나온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절대 평가를 한다면 이 영화도 그닥 사람들의 지속적인 흥미를 끌기에는 부족한 면이 너무 많습니다.
개봉일을 급하게 2일 정도 늦추는 사태까지 벌어졌었는데
역시나 관객들의 반응은 냉정한지 개봉 1주일인 오늘 벌써 극장에서는 막을 다 내리는 분위기네요.

우리나라 민속신앙과 원혼이라는 익숙하면서도 섬뜩한 소재에서 제대로 잘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전체적인 이야기의 허술함과 기존 여러 공포영화에서 접해봤을 법한 상황연출과 카메라 구도 등으로 영화 스스로 외부적 표면적인 접근만으로는 제대로 된 공포를 보여줄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줍니다.
이 영화가 고석진 감독의 엄밀한 데뷔작인데 좀 더 신선한 감각과 나름의 색다른 해석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작년 <구미호-여우누이뎐>을 통해 새롭게 '호러퀸'의 호칭을 들은 한은정과
<동이>에서 연잉군으로, <마마>에서 희귀병에 걸린 원재 역을 제대로 소화해 낸 아역배우 이형석의 연기는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게다가 유린 역의 효민도 기본은 하는 것 같고...

공포영화로서 시작은 좋았으나 자체적인 한계를 드러낸 이 영화...
게다가 마지막 인상을 강하게 남기고 싶었는지 끝에 나온 포스터를 활용한 1컷에서는 실소까지 흘러나온 이 영화...
공포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어쨌든 계속 이 영화를 언급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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