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3 - Transformers: Dark of the Moo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2007년에 시작된 <트랜스포머>는 2009년을 거쳐 올해 마이클 베이 감독이 완결판이라 말한 3편을
우리들의 눈 앞에 화려하게 펼쳐놓았습니다.
시리즈의 진화라고 할까요?
내용적인 면으로도 그렇고 상영시간이 140분, 149분에서 152분으로 늘어난 것도 그렇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이번 편에서는 2편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적했던 내용의 개연성 부족이라든지 사막전의 낯설음을 극복하기 위해 이야기에도 나름의 반전들을 곳곳에 배치하면서 약간은 앞뒤가 잘 맞는 복잡한 구성을 취하고 있고...하지만 여전히 이야기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윙 슈트'를 입고 고층빌딩 사이를 활강하는 군인들의 모습 등으로 눈요기도 실컷 시켜주고...
여기에 시카고 시가전은 마음이 시원할 정도의 화끈함을 선사합니다.

제가 원래 이런 류를 무척이나 좋아해서 그런지 긴 상영시간 내내 그리 지루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구직을 하기 위해 무진 애를 쓰는 주인공 샘의 모습에서는 왠지 모를 애처로움까지 전해지는 듯 했습니다.
아쉬운 점들도 물론 있습니다.
최강의 새로운 적이라고 연실 광고했던 쇼크웨이브가 등장하는 분량이 관객들의 기대보다 훨씬 적고 게다가 옵티머스 프라임과의 한판 대결을 기대했던 관객들에게는 허전함을 안겨줄 것 같습니다.

감독 스스로 시리즈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서였을까요?
확실한 분량 공세가 두드러지게 보이지만 그래도 왠지 곳곳의 빈틈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의 제작사에서는 어느 정도 수익을 보장하는 이 시리즈의
4편 제작 여부 그리고 새로운 3부작에 대한 이야기가 슬슬 논의되는 것 같기도 한데 과연 이루어질지는...
아무튼 옵티머스 프라임은 여전히 듬작하고, 범블비는 점점 더 귀여운 것 같고...영화 보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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