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러브 - Glov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1월 7일에 왕십리 CGV에서 블라인드 시사회로 본 영화입니다.
그때는 블라인드 시사회 특성상 그 어디에도 영화와 관련한 내용을 올릴 수 없어서
일반 시사회도 다 끝나고 내일이면 개봉하는 이 시점에서야 흔적을 남깁니다.

이 영화는 국내 최초 청각장애 야구부인 충주성심학교 야구부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하여 만들어졌는데 강우석 감독의 첫 휴먼 드라마 영화이기도 합니다.
뛰어난 투수지만 계속되는 말썽에 좌천된(?) 그리고 여전히 까칠한 김상남 선수와
대회 우승은 아직 아니지만 장애를 넘어 1승을 향해 끊임없이 뛰고 또 뛰는 야구부 학생들을 통해 우리는 사람의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놀라운 경험을 영화를 통해 확연히 보고 느낄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본 전체적인 느낌은 이런 스포츠 영화,
예를 들어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킹콩을 들다>, <국가대표> 같은 영화가 마땅히 담아내리라고 예상되는 지극히 당연한(?) 시나리오를 따라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음에도
그리고 2시간 20분의 다소 긴 상영시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게 영화를 즐길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아마 웃어야 할 때 웃길 줄 알고, 감동 받아야 할 때 감동을 줄 수 있는
바로 관객들의 기대와 희망 코드를 잘 잡아내는 강우석 감독의 특출난 역량과
정재영, 유선, 강신일 등의 실생활적이고 묵직하게 중심 잡힌 연기도 크게 한 몫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매년 기록이 깨지는 프로야구 관람객 수로 볼 수 있는 야구에 대한 높은 관심과
그리고 마지막 시청률이 저조했지만 그래도 사회인 야구 홍보에 일조한 <천하무적 야구단>의 배경 속에 이런 웃음과 감동을 잘 담고 있는 야구 영화이자 결코 세상적인 성공은 아니지만 인생 역전 드라마인 이 영화의 흥행은 어느 정도 보장 받고 개봉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스포츠 영화로서 이 영화...제 역할을 할 만큼 다 하고 있고 재미와 감동이 살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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