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자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강동원의 강한 눈빛처럼, 고수의 순박한 모습처럼...등등...
사람들의 기대와 호기심을 자극할 요소를 이 영화는 많이 갖고 있습니다.
 

먼저 눈빛으로 사람들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초인, 그러나 그의 삶은 늘 외로움에 젖어 있고,
하루하루 평화롭게 일상을 살아가는 규남은 그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초인과의 만남으로 점차 자신의 새로운 면모를 갖추어 가는 이 두 캐릭터...
우리가 익히 보고 알고 예상하는 그런 영웅들의 모습은 아닙니다.
이렇듯 익숙한 듯 그렇지 않은 상황과 인물로 감독은 나름의 영화 장르를 펼쳐내는데 성공했습니다.
게다가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때마다 규남의 두 외국인 친구들이 잘 해소해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여러모로 서로 대립각에 위치한 두 주인공...전체적으로 대립구도를 잘 꾸려나가고 있는 듯 하지만
우리의 기대를 살짝 저버리듯 일말 허황된 결말로 허탈해지기까지 했습니다.
좀 더 주인공들이 처한 현실을 농도 짙게 담아내면서 대결을 밀도있게 진행시켜 나갔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사람들의 일반적인 호기심을 기발한 아이디어로 자극하고 있는 영화임에는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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