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etry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이 영화는 2007년 우리에게 <밀양>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창동 감독의 신작입니다.
한 소녀의 죽음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현실을 가감없이 철저하게 있는 그대로 펼쳐놓습니다.
손자와 단둘이 살아가는 양미자 할머니가 우연히 '시' 강좌를 수강하게 되면서
그간 일상 속에 그냥 지나쳤던 많은 것들을 새롭게 보기 시작합니다.
그 가운데 그는 일상과 인생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고 싶은 마음에 설레는 마음에 시를 쓰고자 하지만 현재라는 삶이 그리 마음과 같이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사실에 결국 직면하게 됩니다.
우리네 삶이 그 어떤 돌파구도 없이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끝나는 것일까요?
쉽게 써 내려가지는 못했지만 주인공을 확 사로잡은 '시'는 어쩌면 그에게 새로운 돌파구이자
삶의 아름다움을 끝끝내 지키고 싶다는 그의 결연한 의지일 수도 있습니다.
'시'와 '삶'...그 불가분의 관계 속에서 우리로 계속 삶에 대해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느끼기에 따라 상당히 불편하고 지루하고 난해할 수 있는 영화라 생각했습니다.
과연 이번 칸 영화제는 이 영화에 살짝 미소를 지어 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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