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 - The housemaid
영화
평점 :
현재상영


1960년 당시로서는 상당한 문제작으로 다가온 김기영 감독의 동명 영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임상수 감독이 새롭게 만든 영화입니다.
기본적인 인물간의 관계도와 진행은 원작과 비슷하지만 그 외 요소들은 많이 생략하여 단순화시켰고 거의 다시 이야기 구성을 했다고 말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약간 생뚱맞을 수 있는 영화 도입부에서 보여지는 한 사람의 자살이 이 영화에서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다른 인물들보다 특히 하녀 은이의 심리는 매 순간 쉽게 이해가 안 가게 왜 그렇게 진행되어야만 하는지..
영화 마지막의 정신병자들의 생일 파티같은 장면은 우리에게 어떤 물음과 여운을 남기는지
몇 번이고 곱씹어봐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 면에서 단순히 호기심만을 잔뜩 자극하는 <사랑과 전쟁>의 또 다른 영화로 남을지
아니면 영화 중심으로 다가갈수록 사회의 문제의식을 은연 중에 담고있는 문제작으로 남을지는
프랑스 현지 시간으로 23일에 막을 내리는 칸영화제 결과에 따라서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결국 자신의 시선으로 이 영화를 보는 우리 관객들의 몫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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