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 태풍을 부르는 노래하는 엉덩이 폭탄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먼저 <짱구는 못말려>의 원작자 우스이 요시토가 몇 일 전 불의의 사고로 타계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짱구는 못말려>를 아주 좋아한 편은 아니지만 이런 소식을 들으니 왠지 숙연해지네요.
많이 과장된 듯한 이야기지만 나름 가족간에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일들을 재미있게 꾸며나갔었는데...
특히 짱구와 엄마와의 신경전은 참으로 백미였는데...여기에 짱아의 허를 찌르는 행동까지...
어쨌든 <짱구는 못말려>는 작가의 미완성 작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영화는 2007년에 제작된 짱구의 극장판 15번째 작품입니다.
흰둥이에게 채워진 외계인의 엉덩이 폭탄을 둘러싼 좌충우돌 짱구네의 활약을 그린 내용이지요.
우선 아이디어적인 면에서는 아주 획기적이진 않지만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내용 전개라든지 구성은 생각보다는, 이전 극장판보다는 사뭇 견고함이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너무 정신만 산란하게 만들고 말이죠.
그러나 짱구네가 부르는 가족노래(?)는 단순하면서도 내용이 확 와닿는 것이 사뭇 공감되었습니다.
 

그간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2, 5, 8, 9, 10편과 <갓파 쿠와 여름방학을>을 감독한
하라 케이이치의 영화에 익숙해져서 인지
이번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과 13, 14편을 감독한 무토우 유지의 스타일에는 아직 적응이 안 된 것 같네요.
 

아무튼 짱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보고 만족하실 듯 합니다.
그리고 매번 생각하는 것이지만 짱구가 과연 아이들 용일까 하는 의구심이 중간 중간 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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