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시스터즈 키퍼 - My Sister's Keeper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전적으로 불치병에 걸린 언니의 치료를 위해 이 땅에 태어난 맞춤형 아기 안나를 통해
우리가 보아야 할, 직면해야 할 진실, 내용은 무엇일까 한참 고민하게 된 영화입니다.
 

실재로 요즘 사회적인 논란이 되고 있는 주제인 만큼,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원작 소설이 받고 있는 관심을 이 영화는 어떻게 소화하고 감당해낼 수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니, 영화의 초점은 사회적인 문제보다는 가족이라는 것에 더 있더군요.
 

가족 중에 한 사람이라도 크게 아프면 자연스럽게 당연하게 그에게 모든 관심과 시간 등이 집중되어 다른 가족들의 삶도 그것에 크게 영향을 받아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상처받고 외로움을 탈 수 밖에 없는데, 가족 내부에서의 이런 갈등 혹은 관계를 이 영화는 잔잔하게 그렇지만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더불어 우리가 한 가족의 일원으로서 다른 가족들을 진정 보듬고 사랑하고 아껴주고 그들을 위해 정말 해줄 수 있는 것 보여줄 수 있는 태도는 무엇일까 진지하게 돌아보게 되더군요.
 

카메론 디아즈의 삭발까지 한 진중한 연기 변신을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지만 저는 그것보다는 전체적인 이야기에서 은근하게 전해오는 깊은 울림이 있는 감동이 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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