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 - Chaw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괴물> 이후에 한국형 괴수 영화의 맥을 이어갈 영화라는 다양한 평들을 배경으로 
드디어 식인 멧돼지의 베일이 우리 앞에 드러났습니다.
정체도 모를 돌연변이한 괴물보다는 좀 더 우리에게 친숙한 멧돼지를 소재로 삼고 있지만,
군데군데 어설퍼 보이는 GC와 좀 빈약해 보이는 내용전개가 참 아쉽네요.
배우들의 연기는 뭐...특별히 할 말은 없습니다.

이전작 <낭만자객>에서는 코미디 액션을, <시실리 2km>에서는 코미디 공포를 보여준 감독은
이번 영화도 자신만의 웃음 코드를 곳곳에 배치하여 그리 심각하지 않은 코믹 괴수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무척 긴장하고 있어야 할 때, 확 느낌이 풀어지고...그냥 보고 있어야 할 때 어이 없어지고...
그리고 죽어가면서 새끼 멧돼지를 보며 우는 식인 멧돼지의 모습은
전체 영화 흐름상 기름에 물탄 듯 겉도는 느낌이 상당히 강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포스터 문구처럼 추격대 5인과 식인 멧돼지의 숨가쁜 대결을
영화 시간의 상당 부분 할애하여 좀 더 밀도있게 제대로 그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차우>라는 제목은 이중의 의미를 담고 있으면서 스릴도 있고 아주 좋은데 말이죠.

이 영화 흥행에 성공하면 속편도 제작할 것 같다고 하던데...과연 그 결과는 어찌될지...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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