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내가 지킬 거야! 비룡소의 그림동화 160
존 버닝햄 글.그림, 이상희 옮김 / 비룡소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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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좋아하는 조이는 하루에도 동화책을 수십번 읽어줘야 하는데

요즘은 글밥 좀 있는 것으로 선택하고 있어요.

존 버닝햄 도서는 구름나라에 이어서 두 번째로 접하는데요, 삽화가 이쁘지는 않지만 묘한 매력이 있어요.

비룡소에서 나온 아동도서 지구는 내가 지킬 거야.



 

 

 

그림책 작가로 유명한 존 버닝햄.

아마 아이 가진 엄마라면 다 알겠죠.

화풍이 정말 여기 표현된 말이 맞는 것 같아요.

무의식의 세계, 꿈을 표현하는 것처럼 흐느적거리며 파스텔풍이고 날아갈 듯, 손에 안 잡힐 듯. 암튼 독특해요.

예쁘고 선명한 그림 좋아하는 분들에겐 낯설고 싫으실지도.

 

 

 

지구는 내가 지킬거야, 는 환경문제에 대해 다룬 나름의 의미심장한 주제를 담고 있어요.

이제 세살인 조이가 이해하기엔 어려운 감이 좀 있더라구요.

조이에겐 어쩌면 뽀로로가 딱 일지도. 하지만 엄마 욕심이라서 다양한 그림, 다양한 내용 접하게 하고 싶어서

이런 책도 읽어주곤 해요.






 

 

 

어른 동화 같은 느낌도 나고, 아이들의 시선에서 단순하게 풀어낸 것도 좋고 해피엔딩인것도 마음에 들어요.

이 책 속에 나오는 말 잘듣는 어른들이 정말 있으면 어떨까 생각도 하게 되고요.

부모는 아이를 위한 동화를 읽으면서 반성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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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으로 만든 채찍
데이비드 리버만 지음, 신영식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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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업을 하는 사람, 혹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인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


혹은 궁극적으로 사람과 어울려 사는 사람.


그러니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심리학 책이다.


심리학이라고 해서 어렵다기 보다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법을 알려주는 고도의 기술 아닌 기술을 적어 놓은 책이다.


당근인 줄 알았으나 알고보면 내 마음대로 하게 하는 채찍.


그런 채찍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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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飛上 - 태양을 향한 꿈과 열정의 도전
국가대표 스키 점프팀 지음, 박수경 정리 / 시공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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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방송에서 한 해 영화를 정리하면서

한국영화를 빛낸 영화로 해운대와 국가대표를 보여줬다.

<국가대표> 엄청난 관객몰이를 했고,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던 이 영화를 나는

결혼 준비로 인해 보지 못하다가 얼마 전에야 보게되었다.

안 보고 넘어갈 수 도 있었는데 그들의 이야기가 담긴 <비상>이라는 책을 보면서

영화에 흥미가 생긴 것이다.

 

<비상> 상공을 나는 스포츠.

사람이 새가 되어 스키와 한몸으로 하늘을 날 듯 뛰어오르는 스키점프.

그 생소한 스포츠에 도전하는 사람들, 운명처럼 스키점프를 하는 사람들 이야기.

어떻게 스키점프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왜 그토록 비인기종목에 사람들 관심 밖이고 체력 소모도 많고 부상염려도 많은

스포츠를 계속해서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

 

영화 이야기가 아닌 스키점프어들의 속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어려움 속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행복하게 달리고 있는 그들.

국가대표에 앞서 우리나라보다 세계에서 인정받는 그들을

계속해서 응원하고 싶다.

 

누군든 꿈이 있으면 어떤 악조건도 헤쳐나갈 수 있음을

희망을 주는 책,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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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망가지지 않은
시라이시 가즈후미 지음, 양윤옥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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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가슴이 답답해!

그러나 읽기를 관둘 수 없는 그런 소설.

 

시라이시 가즈후미라는 작가의 책은 처음 읽었다. 사실 실로 오랜만에 제대로된 일본 소설을 읽는 느낌이었다.

이 작가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와세다대 정치학부 출신이고 그의 아버지도 그의 쌍둥이 남동생도 엘리트대학을 나온 작가) 작가로 다작을 함이 분명했다. 소설 속에 수많은 작품이 열거되고 내용이 응축되어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나오토 역시 출판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며 엄청난 기억력과 암기력을 가진 소유자.  

버려진 삶을 살듯 무기력하고, 애인에게는 나쁜 행동을 일 삼고 어느 하나 집착하는 것도 없이

삶을 무력하게 언제든 모든 걸 버릴 수 있는 사람처럼 살아간다.

죽는 것도 선택은 아니라서 죽으려 하지 않고 하지만 왜 사는 지 이유도 알 수 없이 살아간다.

 

그런 그와 세 여자.

그의 애인인 에리코, 그의 내연녀인 도모미, 그의 성파트너인 오니시부인.

에리코는 독특한 그를 보살피고 함께 하고 싶어하는 여자며 엘리트에 미인에 프리 스타일리스트.

도모미는 미혼모로 연상의 술집 마담, 그는 그녀의 아들에게 부성애를 느낀다.

오니시부인은 부잣집 마님이지만 언제나 나이 많은 남편으로 인해 성적불만이 있는 여자로 나오토는 그녀와의 비정상적인 성관계 후 돈을 받아 어머니의 치료비를 대고 있다.

연봉도 높고, 직업도 튼튼하고 근사한 여자친구도 있지만 왠지 나오토의 삶은 언제라도 꺼져버릴 듯하다.

자신을 버린 어머니, 배다른 여동생. 그를 둘러싼 모든 것은 부정적이다.

 

인간이 태어난 건 성장하기 위해서이고

인간이 사는 건 죽기 위해서임을 계속적으로 나오토라는 주인공을 통해 느끼게 해 준다.

타쿠야와 호노카라는 나오토와 연을 맺고 있는 두 젊은 이도 등장하는 데

그들 역시 무언가 비틀어져 있다.

 

어떤 결말일까 끝까지 손을 놓지 않고 봤는데

결말엔 충격적인 사건을 넣고 그 사건을 담담히 보는 시선으로 끝이 났다.

어떻게 살아가는 지, 여전히 ing로 남은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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