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 타인의 기대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No’하고 우아하게 거절하는 법
재키 마슨 지음, 정영은 옮김 / 윌컴퍼니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주말을 통해 오랜만에 독서를 했다. 어언 두달만?ㅠㅠ..
이번에 접한 책은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이다.
오랜만에 도서가 집에 와서일까? 너무 기쁜 마음에 후다닥 포장을 풀어버렸다.^^;


이 책의 소개 부분을 보면,
타인의 기대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No를 외치며 우아하게 거절하는 법.

에 대해 이야기 한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싶어지게 된 이유가 여기있다.
이 구절을 보니 나는 어느정도의 거절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어릴적이나 학교 생활을 할 때에 토론 등에서는 내 생각을 망설임 없이 말하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싫은 것에 대해서는 왜 싫은지에 대해 말하며 거절도 잘했다.
(물론, 다행히도 나의 친구들은 이런 나의 행동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다.
사실, 친한 친구의 부탁을 거절한다는 것은 거절하기도 쉽지 않은일이고
거절한다고 했을 때 상대방이 서운한 마음으로 토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때의 나는 망설임 없이 행했던 사람 중 한명이었다.)


그런데, 이상하다.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서 점차적으로 '거절'에 대해 잘 못하게 된것 같다.
특히나 회사에 다니고 부터는 주로 상사의 말에 네.라는 대답을 많이 한 듯하다.
왜일까?
튀기 싫고, 다수에 뭍혀가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며,
거절하고 No를 외쳤을 때 받게되는 시선,
그리고 그 상황에 그냥 맞춰가는 내 자신 등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어떤일이든지 좋은 거절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은 '우아하게 거절 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 한다고 하지 않는가?
나에게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뭔가 배울 수 있겠지?


그렇게 책을 펼쳤다.
허나, 책은 내가 예상했던 바와는 다른 맥락으로 이야기를 풀고 있었다.
저자가 심리학자여서일까?
나는 자기계발서 같은 것인줄 알았는데 뭐랄까. 심리학에 가까운 책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러나 예상보다 훨씬 흥미롭고 재미나다.
모든 소 주제마다 사례를 곁들이는데 각 사례들이 사람 혼을 쏘~옥 빠지게 만든다.
(내가 볼 땐 육아심리.성장교육심리에 가깝다는 생각이라 엄마들이 읽으면 참 좋을것 같다.
자신의 아이를 양육할 때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것 같은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늘 '좋은 사람의 함정'에 빠지는 사람들은 왜인지,
(혹시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도 여기에 속한 사람들이 많을지도 모르겠다.
가끔 매일 사람 좋은 얼굴로 모두를 대하던 사람이 한 번 확 뒤집어 지는 경우를 본적있는가?
이 책을 보면 참 재미있는 현상의 관찰과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렇듯 고개를 끄덕거리게 만드는 사례를 이야기 하면서,
그들을 상담하며, 관찰하며, 경험을 통해 나온 이야기를 논리에 맞게 이야기 하고있다.
그러면서 '나'라는 자신에 점점 초점을 맞춰 갈 수 있도록...
'나'에 대해 되돌아 보고 나는 어떤 사람인지..생각해 보도록 이끈다.
또한 내가 만약 좋은 사람의 함정에 빠져 있다고 한다면

이제라도 빠져 나올 수 있도록 어루만진다.
여기서 좋은 점은 '어떻게 해라'가 아닌..
구체적인 사례를 들면서 자연스럽게 스스로 깨닫게 만드는 구성으로 이끌어 간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구성 방식이다. :)


나는 이 책을 읽고 상담심리학.
현 시대에 수많이 존재할 인간에 대한 이해와 그들의 감정을 이끌어 내고,
마음의 평온을 제시해 줄 수 있다는 것에 엄청 흥미로움을 느꼈다.
아이를 기르는 부모에게 가장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구분없이 누가 읽어도 도움이 될 책인것 같다.


친한 친구에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은 그리 많지 않은데,
이 책은 친한 지인에게 선물해 주고 싶어진 책이다.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좋은 정보와 재미를 준 저자에게 감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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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이채윤 지음 / 큰나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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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기황후. 고려 출신의 공녀가 원나라의 황후에 올랐다.
라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책이다.
나는 역사소설을 좋아하면서도 딱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서만 관심이 있었나보다.
이 책을, 아니 사실 TV 프로그램의 기황후를 통해 '저런 여걸이 있었어?'라고 처음 알게되었다.
그것이 발단이 되어 기황후 라는 원작을 읽고 싶어졌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모두 느낄것인데
책의 스토리 또한 전개가 빠르다. 그래서인가? 손에서 놓지 못하고 빠르게 읽게 되었다.
또한 나는 좋았던것이 잘 모르는 부분의 역사이야기라도
이미 티비에서 어느정도 보고 책을 접했던지라 알고 있던 내용이 있다보니
더 빨리 내용이 눈에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재미는, 티비프로그램의 내용과 책의 내용이
비슷하면서도 오묘하게 다른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나의 흥미로움을 더한 것은 점차 벌어질 내용들이다.
현재 티비에서는 대승상이 아직 처단되지 않은 상태까지만 진행된 상태이다보니
책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되지? 하는 기대감으로 신나게 읽을 수 있었던거 같다.

 

기황후와 같이 책으로도 있고 티비에서도 방영되는 작품들이 꽤나 있는데..
나는 기황후가 티비와 책 모두 본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책에서 기황후는 처음부터 원나라의 황후의 자리까지를 바라는 모습이 강한반면
티비에서는 원나라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복수를 위한 캐릭터로 그려졌다.
또한 황제를 바라보는 모습도 다르다.
티비에서는 글을 읽고 쓸 줄 모르고 나약한 모습의 왕의 모습인 반면,
책은 서책도 즐겨읽고 멋진 모습으로 그려진다.

역사를 해석하는 사람의 바라보는 해석하는 시각에 따라 다 다른 재미.

 

이렇듯 티비와 책을 비교해 가면서 생각하면서 읽는 재미가 생각외로 너무도 즐거웠다.
앞으로는 더더더 책까지 읽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 재미를 알아버려서//

 

정말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역시 책은 교훈도 필요하지만
독자에게 읽는 즐거움도 함께 할 때 더욱 좋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아주 즐겁게 읽은 책이다.
재미있는 책을 원한다면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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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기술 - 600년 병영상인의 비밀
주희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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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기술]


이책을 접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머릿속에 멤도는 단어는 '병영상인(兵營商人)'이다.
그럼 이 말은 무슨 뜻일까?
책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간단히 설명하자면
'말꼬리로 만든 붓 12자루만 있으면 밖에서 1년 먹을 것을 벌어 온다'라는 말로
전남 강진군 병영면에서는 예부터 이런 말이 전해오고 있다고 한다.
즉, 타고난(?) 아니면 많은 노력에 의한 장사꾼 기질.을 나타낸다.

 

혹! 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직장 생활을 하고는 있지만
옛날과는 다르게 평생 직장이라는게 없는 세대를 살고 있는 나는,
언제고 나만의 사업을 생각하고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성공담과 실패담의 경험들을 접하다 보면
당연히 쉽지 않고 준비가 많이 필요함을 느낀다.
그런면에서 장사의 기술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내용을 살펴보면,
저자가 지난 5년간 여기저기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면서 병영상인이 어떻게 장사를 했고
그 기술이 뛰어나 내려오는 내용들을 모아 이야기 해 주고 있다.
옛날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작에서부터 점차 쌓이고 단단해진 상술을 담고 있다.
저자가 편집국장이라서 일까?
책 속에는 그의 취재 내용과 병영상인을 했던 후예를 찾아 증언까지.
세밀하게 내용을 구성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읽는 내내 쏙쏙 머리속에 잘 들어오는듯 하다.

 

사실 난 병영상인도 처음 들어봤는데, 책을 보다보면
조선시대의 송도상인도 뛰어났음을 말하는데,
그들과 견주어 전국 상권을 지배했다는 병영상인에 대해 비교도,공통점도 이야기하면서
체계적인 기원과 이어짐을 잘 이야기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역사적 시대배경까지 있어서 이해가 좀 더 빠르고 재미있었던것 같다.
왜 그런 상황에서 병영상인이 출현할 수 있었고 어떻게 나아갈 수 있었는지 등
부드럽게.. 자연스럽게 이해가 갈 수 있도록 풀어진 책이다.
어떤 기술! 하면 하나, 둘, 등등 이렇게 해라. 하는 명령조의 책들이 많은데
이건 소설처럼 이야기 하듯하니 지루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야기의 끝에는 600년동안 이어진 그들의 장사수완을 8가지로 정리한다.
이야기를 알고 보니 훨씬 기억에 잘 남는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라면 다 그렇게 느끼지 않을까 싶다.
전국적인 유통망과 효율적인 관리, 과감하게 투자, 도전 정신으로 임하고 겸손할 것,
지리적 환경의 장점, 광범위하게 시장을 개척, 신용과 친절을 중요시,
하나(장사)만 고집하는 프로 근성이다.
그리고 이런 모습을 이어받은 현재의 인물들의 성공 사례도 곁들인다.
딱 요약된 8가지를 다 가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병영상인의 후예로 알려진 엠코테크놀로지의 김주진 회장의 인터뷰를 보니
아.. 이건 옛날 이야기가 아닌.. 실제로 있었음이 조금은 실감이 났다.

 

많은 도움이 되었고, 즐겁게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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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미의 여왕 - 누가 해도 참 맛있는 요안나의 별미요리 187
이혜영 지음 / 비타북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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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미의 여왕]

 

 

별미의 여왕 책을 받고 보면서 제일 좋았던 점은 제철 요리를 많이 소개한다는 점이었다.
요리 초보인 내가 음식을 만들 때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인터넷 레시피이다.
요즘은 정말 검색하면 다 나오는 시대인 만큼 정말 하나의 요리도 여러 사람들의 설명이 있다.
이 책 또한 네이버 블로그의 '요안나의 행복이 팍팍'을 운영하는 스타블로거이자
작가인 요안나(이혜영)가 저서한 것으로 특히나 한국인이 좋아하는 별미요리를 엄선해서
엮었다고 하니 구미가 당기는건 당연하다.

 

이 책에서는 187가지를 소개하고 있는데..
나는 숫자로만 보아도 와~ 많다.. 라고 느꼈는데
막상 보다보면 후딱이라서.. 뭐 더 없나.. 하는 생각까지 만들게 한다.
더더더 요리에 빠져들게 만드는 그런 책이다.
요리 초보들도 잘 설명된 내용을 보고 금방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두 번째로 내가 좋았던 점은,
요리할 때 나는 인터넷에서 레시피를 찾아 따라하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그러다 보면 요리법은 나와있고.. 물론 사진도 추가된 페이퍼도 있었지만,
대부분 음식을 하는데 의의가 있는것처럼 예쁘게..모양새 좋은 모습으로
설명되어 있진 않은게 대부분 이었다.
우리말에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라는 말이 있듯이
그냥 해서 먹는것이 아닌, 같은 요리인데도 보기 좋게 디피해서 보는 자체로도
식용이 돌게 만들 수 있게 도와준다는 점이다.

 

이 책을 보기전에 집들이 걱정을 했었는데,
이젠 그 걱정을 하시름 던것 같다.
그리고 나같은 경우는 한 번 해봤다고 해도 다음에 할 때 기억을 잘 못하는데
책으로 있으니 다음에도 또 보고 할 수 있어서 심적 안정감을 준다.
나와 같은 사람이 사실 참 많을거라고 생각이 되는데 이책의 도움을 받으면 될 것 같다.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 받은 레시피라 그런지
초보인 내게도 쉽게 다가오고, 나도 만들어 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만드는 것들이
너무도 많았다. 보면서 책갈피 해놓았는데 꽤나 많다.
곧 있으면 친정엄마 생신도 있고, 때마침 이사도 해서 지인들 집들이도 해야하는데
이제 책의 도움을 받아 직접 실전에 돌입하게 될 것 같다.

 

이 후 요리 성공 후기를 기록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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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너처럼 좋아졌어 - 여전히 서툰 어른아이 당신에게 주고 싶은 다시 삶을 사랑하게 만드는 마법 같은 시 90편
신현림 엮음 / 북클라우드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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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너처럼 좋아졌어]

 


시가 너처럼 좋아졌어..
책도 금방 도착하고 금새 읽어버린 책인데 이제야 글을 남긴다.

 

음.. 이 책 안에는 좋은 시가 너무 많아서..
읽는 내내 마음의 위로를 받은것 같다.
신현현림 시인의 세상을 따뜻하고 여유롭게 바라보는 마음을 담았다는 것에 공감이 간다.

 

시 한편 한편 모두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잊을 수 없는 미소, 어머니의 꿈, 타인의 아름다움, 나그네,
여름과 겨울, 술패랭이꽃, 청춘, 사랑에 빠질수록 혼자가 되라.
이 시들을 꼽고 싶다.
시를 읽는 사람의 그 때의 감정과 상황에 따라 다 다르게 다가오는 것이 시이다.
이 책을 읽은 다른 사람들은 과연 어떻 시를 다른 사람에게 권하고 싶을까?
궁금증이 인다. 그래서 재미있다.

 

그리고 누군가는 접해 본 시가 많을수도 있고, 나처럼 없을수도 있고..
이 책을 통해 결코 적지 않은 시를 마음 속에 담으면서..
좀 더 많은 시들을 접하고 싶다고 생각하는것은 자연스러운 증상이겠지?

 

시 하니까 이전 고등학교 때 문학선생님이 떠올랐다.
나는 이과였고.. 우리들은 사실 대학진학을 위해서는
문학..소위 말하는 관심 밖의 과목이었다.
특히나 고3생들이라면 많이들 그리 생각할 것이다.
그 시간에 수학문제 하나 더, 과학문제 하나 더, 영어문제 하나 더...
그런 상황을 아실텐데도.. 수업시간 매일 시 한 편씩을 프린트 해오셔서 나눠주셨었다.
그 다음시간에 랜덤으로 선택된 이들은 그 시를 외워야 했었고
그 때는 그 시간이 싫기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제가 아는 시는 대부분 그 때 외웠던 시이다.
그리고.. 그 땐 선생님이 시키니까 외웠는데..
지금은 그 시들 중 마음을 울리는 시들이 참 많다..
대표적이었던것이 '흔들리며 피는 꽃'이었다.

 

항상 내가 생각하는것은 감성적인 개발자가 되자.이다.
계속 명료하게, 이성적으로, 이런 사고로만 가득차 있는데
감성이 없다면 참 크나큰 하나를 잃어버린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린 로봇이 아니니까.
그 감성을 깨워주는 것 중 하나가 시를 가까이 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오랜만에 좋은 시를 접하다 보니 이전 시와 관련된 일들도 생각나고
이전 내가 되길 바랐던 감성적인 개발자.를 다시금 되새겨 보는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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