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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神 실천편 - 일본 요식업계의 전설, 술장사의 신, "우노 다카시"가 들려주는 실전에 강한 장사 비결! ㅣ 장사의 신
우노 다카시 지음, 김영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14년 8월
평점 :
[장사의 신 - 실천편]
나는 장사를 하는 사람은 아니다.
한 기업에 매여 매 달 월급을 받는 월급쟁이 직장인이다.
그래서인지 가끔 장사(사업)을 꿈꾸기도 한다.
상사에게 깨지거나, 내 자신 스스로가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을 때,
아.. 밑이 아닌 위에서 일해보고 싶다. 그러면 좋겠지? 라는 생각을 한다랄까.?
하지만, 생각해 보면 둘 다 장단점이 있다.
그래서 장사를 하는 사람은 매달 월급을 받는 직장인이 부러울 수 있고,
직장인들은 자신만의 장사를 하는 사람이 부러울 수 있다.
막연한 장사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내게 이 책은 반성을 하게끔 만든다.
장사란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초기에는 훨씬 더 많은 공부와 시간을 투자해야 하며,
실패에 대한 리스크도 가만해야 하는 등 안정이 될 때까지 많은 것이 요구된다.
그렇다고 안정이 되었다고 끝이 아니다.
유지가 되어야 하기에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나는 장사란, 책에서처럼 요식업을 기준으로 얘기하자면
가장 먼저로는 자리.목이 좋아야 하고, 둘째로는 메뉴.맛.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둘 다 갖춰야 하는 것은 맞다고 생각하지만,
책의 저자는 이런 나의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음을 이야기 한다.
마치 나를 앞에 앉혀두고 직접 이야기 하듯한 말투로..(책은 반말로 일관한다;;)
개인적으로 낮춤말을 좋아하지는 않는데
왠지 이 책에서는 오히려 그로인해 더 편하게 이야기를 받아들이게 되는것 같다.
책의 저자는 계속적으로 강조하여 말하는게 있다.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것 같다.
'명물이 되어라', 와 '항상 웃음을 가져라'라고.
'웃음이 넘치는 가게에는 손님이 찾아오고,
인생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복이 찾아온다!'
책의 한 구절이 마음에 와 닿았는데.. 그는 이렇게 말한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손님의 호응을 얻지 못할 수도 있어.
하지만 직원 모두가 즐겁게 웃으면서 일하는 가게를 싫어할 손님은 없지.
가게를 나가는 손님이 '즐거웠어요!'라고 인사해준다면 가게 주인도 기분이 좋아져.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야.
아주 행복한 기분으로, 그러다 깨닫게 되지.
'뭐야. 결국 손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 일하고 있는 거잖아!'"
그의 말에 진리는 변하지 않는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말 중에 '웃으면 복이온다'라는 말이 있지 않던가.
혹시 일본에도 이런말이 있는건가?ㅎㅎ.. 일맥상통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생각해 보게 된다.
그럼 어떻게 계속 웃음이 나게 할 수 있을까?
가만히 생각해 보면, 많은 가게들을 다녔지만
친절한 가게, 그렇지 않은 가게들을 보았지만
항상 웃음이 넘치는 가게는 못본것 같다. 열에 하나 있을까?
손님이 많다보면 일이 많아지고 몸이 고되지고
그러다보면 웃을수가 없을것 같다는게 이해도 되는데..
저자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웃음 가득한 가게를 만들 수 있는 것일까?
저자는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이 명물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 명물이 되기 위한 한가지 방법이라고 하면
사람들에게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긴.. 손님의 입장에서 보면 누군가에게 어떤 가게를 소개를 해야 할 때,
'그곳은 그 음식이 맛있어'라고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곳은 가게 분위기가 너무 즐겁고, 음식 맛도 좋아.
나 거기가서 이런저런 일이 있었어'
라고 한다면 훨씬 가보고 싶어지지 않을까?
또..그렇다면 저자의 원래 성격이 활달하고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서 가능한 것일까?
의심해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노력의 결과인것이다. 그래서 그가 대단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말대로 명물이 되고, 직원들과 손님들에게 웃음을 주고, 그것이 즐거움이 되면
본인 또한 자연스레 웃게되고 즐기는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물론 그로인해 손님도 몰려들고 가게가 잘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즐거운 마음이면 그 때 먹는 음식이 더욱 맛있게 느껴지는 것 또한 플러스 요인이 아닐까.
이 책을 보면서 나도 나중에 저렇게 될 수 있을까?하는 그림을 잠깐이나마 그려보게 만든다.
이 책을 통해 그의 장사, 아닌 그의 인생 이야기를 잘 들은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