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성장 보고서 - 어른들이 꼭 알아야 할 대한민국 평균 초등생들의 진짜 솔직한 이야기
EBS 초등성장보고서 제작팀 지음, 조선미 감수 / 지식채널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초등 성장 보고서]
 


나는 이전에 EBS하면 교양프로그램으로 구성되고,
약간은 따분한 느낌.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잘 보지 않았던 것 같다.
음.. 내가 어렸었기 때문일까?
그러다가 성인이 되고 직장 생활을 하다가
우연히 EBS의 다큐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생명의 신비, 밥상 머리의 기적, 유럽의 교육 등등..
이었는데, 너무도 재미있고 흥미로워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았던것 같다.


그러다보니 EBS프로그램에 흥미를 갖게 되었는데,
이번에 같은 형식의 '초등 성장 보고서'가 방영되었다고 한다.
(사실, 볼 때 마다 찾아봐야지. 라고 다짐하지만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퇴근 후 식사 후 잠자리에 들기 바빠서 거의 TV를 보지 않는다ㅠ)
하여, 다행히도 이렇게 책으로 나와서 꼭 읽어보고 싶었다!
이번엔 어떤 충격?과 지식, 감동?을 줄까 하는 기대감으로 읽기 시작했다.


이전에도 그러했지만, 지금의 부모들도, 앞으로의 부모들도,
항상 고민이 되는 것이 아이.일 것이다.
특히 사회로 나름 첫 발을 내딛는 초등학교!
그 안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일이 벌어지고 있고,
어떤 생각들을 하면서 지내고 있을까?


책에서는 이러한 궁금증을 크게 다섯가지로 주제화 하여 내용을 구성했다.
초등 사춘기, 교실 속 존재감, 부모와의 관계, 공부 스트레스, 놀이.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그 시절을 겪어 왔고,
그 때 나 또한 고민했던 것, 느꼈던 것들을 떠올려 보면서
지금 그 시기를 겪고 있을 아이들의 감정을 공유해 보려는 시간을 보냈다.


생각해보면 나의 그 때와 지금 아이들의 그 때가
동일한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도 많다.
하지만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과 스트레스 등은 비슷한 맥락에서 비롯된다.
알면서도 외면하는 부모들의 모습, 즉, 욕심.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나중에 나는 과연 내 아이를 어떻게 대할까?라는 걱정도 하게 되었다.
지금은 마음껏 뛰어놀게 하고, 생각하게 하고.. 그렇게 자라게 해주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초등학생이 되었을 때 과연 나는? 이라는 의문이 떠나질 않는다.
현실이라고 하면서 압박감을 주지는 않을지..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흔들리지 않도록 노력해야 겠다.


이 책을 통해 초등학생들의 일상과 생각을 조금이나마 들여다 보면서
그 시기의 내 아이에게 부모로써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할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인것 같다.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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