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경영 첫걸음, 한 장 보고서
정보근 지음 / 시간여행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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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경영 첫걸음, 한 장 보고서]

 


직장인들이라면 보고서 때문에 고민을 한 번쯤, 아니 여러번 해봤을 것이다.
나 또한 그렇다. 특히 신입사원일 때 제일 고민하고 시간도 많이 걸렸던것 같다.
보고서를 제출해야 할 때 부가 설명을 구체적으로 곁들어 나름 두툼한 보고서를 작성해야 할지,
아니면 굵직한 큰 목차처럼 간단하게 줄여야 할지 참 많이도 고민했던것 같다.


학생 때 레포트를 제출할 때의 습관이 남아서 일까?
그 때는 여러장의 장수가 성의를 내비춘다고 생각이 들었고,
한 두 장은 대충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 버릇으로 인해 사회 초년생이 되었을 때에도 보고서란 항상 부담으로 다가왔던것 같다.
(물론 지금도 상사에게 제출하는 보고서 작성은 부담으로 다가오긴 마찬가지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래도 몇 년 직장 생활을 하고 하다보니
나름 보고서 작성에 익숙도 해졌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럼에도 이책을 보고 싶었던 것은 어떻게 하면 보고서를 더 잘 작성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은 언제나 따라다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이 책의 제목만 보아서는 '한 장 보고서'는 말 그대로 한장으로만 작성하면 되는것일까?
책을 읽다보면 알겠지만 그 한 장 보고서는 '실행계획'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작성하는 것을 말함을 알 수 있다.
그럼 여기서 말하는 실행계획이란 무엇인가.
책에서는 삼성을 예를 든다. 바로 삼성의 '스피드 경영!'
GE는 삼성의 TV사업이 최고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스피드 경영 때문이며,
그 안에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하는 '한 장 보고서'가 있었고,
그로 인해 빠른 실행이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상황 발생에서 조치(실행)까지 2시간이내에 끝나도록 한 것이다.


즉, 한 장 보고서는 간단하기만 한 보고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적은 시간안에 실행계획이 가능한 보고서를 말하는 것이다.
이는 요즘의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디지털 네트워크 사회에서
이 한 장 보고서는 큰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겠다.
우리가 실행계획을 고민하고 있을 때, 이미 다른 회사는 실행하고 있다면
그 결과는 불보듯 뻔한 일임이 자명하다.
 

나는 이제 1시간안에 실행계획이 담긴 한 장 보고서를 작성해야함의 중요성은 알았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해 지는 것들이 있다.
그 실행계획이라는 것을 어떻게 담을 것이냐.는 것이다.
책에서는 누가, 무엇을, 언제까지 할 것인지 명확하게 제시해야 함을 말한다.
여기서 모범답안이라고 할 수 있는 보고서를 예로 들어주고,
사회초년생이라면 바로 따라하기만 해도
보고서 작성의 수준이 반은 성공으로 이끌 수 있도록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또한 기존에 발생했던 여러 사례(역사적 사례와 회사에서 본인이 경함한 사례 등)들을 이야기 하면서
본인의 해석을 뒷바침하여 한 장 보고서에 힘을 싣는다.
그리고,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인 판단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처음부터 기본을 중요시하여 자연스럽게 전략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습관/자세를 갖추는 것이,
결국은 좋은 한 장 보고서를 쓸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그 외에 책을 읽다보면 저자 자신의 경험으로 본인만의 경영에 대한 철학이 세워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유명하지만 그의 경영이 과연 훌륭한가.등 나름의 판단?을 내리기도 한다.
너무 딱딱할 수 있는 내용에 재미를 더해주는 부분이 아닐까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보고서'에 대해
처음으로 왜 써야 하는지, 왜 필요한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지금까지의 나의 보고서는 회사내에서 당연히 진행되어온 프로세스의 절차 중 하나.
로만 인식하고 기계적으로 작성해온 식이 아니었나 반성해 본다.
보고서는 내 만족이 아닌,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만족을 주어야 하는 점,
위에서 계속 언급된 실무자 입장에서의 보고서로써 갖춰야 할 점. 등등
실제 업무에 도움이 많이 되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서 좋은 시간 되었다.
보고서의 본질을 잊지 말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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