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연 - 플라톤의 대화편 마리 교양 3
플라톤 지음, 오유석 옮김 / 마리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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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의 대화편 향연

플라톤

오유석 옮김

마리북스

 

플라톤의 대화편에서 작품과 구성이 가장 뛰어나다는 향연

사랑과 에로스의 철학을 담은 책입니다.

 

향연은 철저히 남성들의 전유물이었으며, 이념과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귀족들의 사적 모임입니다.

 

예술가와 철학자들

파이드로스, 파우사니아스, 에뤽시마코스, 아리스토파네스, 아가톤, 소크라테스가

모여 술을 곁들이며 에로스 신에 대한 찬미를 이어갑니다.

 

사랑이라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이들이 들려주는 시공을 초월한 사랑과 에로스

각기 다른 관점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합니다.

자신의 의견과 다를 때는 반문하며 차분하게 토론을 이어나가는데요.

책을 읽으며 토론에 진심임이 느껴졌네요.

 

그 시대를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지만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소년에 대한 사랑,

동성에 대한 사랑이 소년이란 점에서 살짝 충격적이었습니다.

 

사랑을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가 아닌

지혜와 진리로 아름다움에 도달하게 해주는 것임을 이야기 합니다.

사랑은 단순해 보이지만 서로를 성장시켜주는 감정이라는 것!

 

중간 중간에 대화체가 있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온갖 투쟁을 하지만

그 안에서 참된 지혜를 깨닫는다면

서로를 성장시키며 오랜 관계가 잘 유지 되지 않을까

책을 읽으며 생각에 잠겨봅니다.

 

좋은 것과 행복을 추구하는 모든 욕망이 사랑입니다.

가장 강력하고도 술책을 지닌 사랑이지요.

P.91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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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돈 - 플라톤의 대화편 마리 교양 2
플라톤 지음, 오유석 옮김 / 마리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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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의 대화편 파이돈

플라톤

오유석 옮김

마리북스

 

이 책은 소크라테스가 사형을 당하기 직전

젊은 철학자들과 나눈 대화를 담고 있습니다.

 

파이돈은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들고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그와 대화를 나눴던 동료 중 한 명입니다.

 

소크라테스와 젊은 철학자들의 대화는 반대되는 주장에도

진지하고 친절했으며, 서로가 원하는 답을 들을 때까지

질문이 멈추지 않습니다.

 

죽음을 앞두고 어떻게 저렇게 차분할 수 있을까?

 

소크라테스의 의연하고 담담한 태도로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그를 보며 그가 지금까지도 철학의 아버지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책 속의 질문들을 곱씹으며 나에게도 질문을 던져보는 시간은

어떤 삶이 좋은 삶이고 어떻게 생을 마감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심오할 것 같고 어려울 것 같은 생각과는 달리

잘 설명되어 읽어 나가기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 뒷 부분 <<파이돈>> 해제를 통해 책에 대한 설명을 한 번 더

짚고 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천천히 사색하기 딱인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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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놀이동산
이은 지음 / 노란돼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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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놀이동산

이은 글.그림

노란돼지

 

분홍색과 하늘색의 롤리팝 캔디

입안에 넣으면 달콤한 맛이 사르르 녹으며

기분이 좋아질 것 같아요.

 

바깥에서 안으로 나선 모양을 따라 가다보면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

재미있는 상상들을 하게 됩니다.

 

주말 이른 아침

진서는 혼자 깨서 거실에 나와

식탁에 놓여진 아빠가 남긴 짧은 편지와 막대사탕을 봅니다.

 

진서야, 아빠가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해.

금방 회사 다녀올게.

이건 달콤한 선물이야.”

 

막대사탕에 달콤놀이동산입장권 리본을 풀고

입으로 가져가는 순간

뱅글뱅글

달콤놀이동산 도착!

 

달콤놀이동산은 어떤 곳일까요?

 

사탕의 변신은 무죄!

롤리팝 사탕은 대관람차로 회전목마로~

놀이동산의 놀이기구들로

놀이동산의 여러 가지들로 변신합니다.

 

또 무엇으로 변신할 수 있을까요?

 

아이들의 상상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기다림은 상상놀이를 통해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분홍과 하늘색이 주는 조화는

아이의 무한한 상상을 불러 일으켜주는 듯

자유로움 속에 포근함과 안정을 주는 듯합니다.

 

달콤한 유혹을 하는 표지가 러블리해서

여자 친구들에게 인기가 아주 좋았던 그림책이었습니다.

 

기다리는 진서의 마음도

약속을 못 지키고 일을 가야했던 아빠의 마음도

사탕을 통해 달달하게 녹여주는 것 같아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롤리팝 사탕과 놀이동산을 통해

재미있는 상상놀이 해 보시길 바라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지원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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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 그림책 숲 36
밥 길 지음, 민구홍 옮김 / 브와포레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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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회

밥 길 지음

민구홍 옮김

브와포레

 

표지를 보며 아이들과 이야기 나눕니다.

연주회에 가 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어떤 음악이 들릴까요?

베토벤, 우아한 음악, 눈 감고 들어야 할 것 같은 음악...

잠이 올 것 같아요.

직접 가 보진 못해도 영상으로 보고 들었다는

친구들의 대답이었습니다.

여러분은 표지에서 어떤 음악을 상상하셨나요?

 

이 책은 질문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연주자는 악기를 연주하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요?

관객은 음악을 감상하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요?

혹시 생각해본 적 있나요?

 

연주회가 열리는 날입니다.

이날을 손꼽아 기다린 사람은 시작 훨씬 전에 공연장에 도착합니다.


연주회 10분 전, 연주자들은 무대에 올라 공연을 준비하고 긴장을 풉니다.

여덟 시 정각, 지휘자가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인사하면

모두 기다리던 순간이 시작됩니다.


연주회에는 어떤 음악이 흘러나왔을까요?

 

공연장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앙코르까지

연주회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그림책이었습니다.

 

함께 연주하고 함께 같은 음악을 듣고 있지만

모두 다른 생각들을 합니다.

 

완벽하게 집중하는 사람이 없어도

각자 다르게 연주회를 즐기고 있는 것 같아요.

 

다양한 생각들을 통해 밥 길 작가님은 완벽한 집중이란 없으며,

그것을 추구할 필요도 없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책을 읽는 독자에게 이야기를 건네는 듯 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림책을 다 읽으면 뒷면지에

하나 씩, 그리고 한꺼번에!”

QR코드를 통해 연주회를 한 번 더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아이들과 한꺼번에 먼저 들으며,

몇 개의 악기 소리가 들리는지 알아맞히기 했는데

아이들이 엄청 집중하더라고요.

끝나고는 앙코르~도 외쳤답니다.

한꺼번에 들은 후 하나 씩 들으며,

어떤 악기인지 알아보았습니다.

 

그림책을 다 읽고 쉬는 시간 무언가 뚝딱 만들던 친구

연주를 들으니 무지개가 생각났고

소리가 좋아서 빗자루로 쓸어 담아 가고 싶다고...

 

여러분들은 연주회에 초대합니다.

그림책 연주회는 격식 갖추지 않으셔도 됩니다.

가끔 딴생각하셔도 됩니다.

우리 함께 연주회를 즐겨보아요.

 

이 책은 동그리책장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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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바삭 표류기
전민걸 지음 / 한림출판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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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바삭 표류기

전민걸 그림책

한림출판사

 

~ 10년 만에 돌아온 리얼 표정에 갈매기!!

 

그런데...

표지에서부터 미안함이 가득합니다.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들...

 

고소하고 짭조름한 바삭바삭을 구하기 위해

사람들이 사는 마을로 갔다 화난 바다를 만나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쉽지 않습니다.

 

안개로 제자리를 맴돌며 지쳐갑니다.

잠시 후 안개가 걷히고 정신을 차리고 둘러보니

도착한 곳은 플라스틱 섬!

 

알록달록한 알갱이들이 많았지요.

꽁치 알 수프 같아 한 입 떠서 먹으려는 순간

큰 게들이 공격을 합니다.

게를 피해 다시 먹을 것을 찾아 나서는데요.

 

갈매기를 먹을 것을 찾을 수 있을까요?

갈매기는 집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까요?

 

플라스틱 섬에는

플라스틱 작은 알갱이를 먹는 큰 게들

그물이 목에 걸린 바다거북이...

수경을 끼고 목에 그물을 하고 바삭바삭이를 먹고 있는 물범

 

플라스틱 섬에 살고 있는 바다 생물은 이대로 괜찮을 걸까요?

 

익살스런 표정에 매력 넘치는 갈매기지만

마음이 무거워지는 그림책입니다.

 

아무 잘못도 없는 바다 생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작은 알갱이들을 먹은 바다 생물들은 우리 밥상으로 오고

우리는 또 그것을 맛있게 먹습니다.

 

돌고 돌아 결국 우리에게 오는 플라스틱

물범의 말은 우리에게 하는 말 같기도 해요.

배 속에 알록달록 알갱이가 가득 차면 힘들어질 테니까.”

 

지구를 죽이는 것도 지구를 살리는 것도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미래를 선물하고 싶으신가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지원 받아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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