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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변론·크리톤 - 플라톤의 대화편 ㅣ 마리 교양 1
플라톤 지음, 오유석 옮김 / 마리북스 / 2023년 6월
평점 :

소크라테스의 변론.크리톤
플라톤
오유석 옮김
마리북스
플라톤의 대화편 3권을 필사하며 첫 번째로 읽고 필사한 책입니다.
이 책은 소크라테스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고발 되어 재판에 서면서
자신을 변론하는 이야기입니다.
과연 그의 죽음은 정당한 것인가?
아테나이 시민들 앞에서 자신의 죄목을 하나, 하나 변론하지만
결국 사형선고를 받게 되고 집행을 앞두게 됩니다.
친구 크리톤은 탈옥을 권하지만 소크라테스는 크리톤의 권유를 거절하고
그 이유들을 반박하며 그와의 대화를 이어나갑니다.
만약 우리가 폴리스를 설득하지 않은 채 이곳을 떠난다면 우리는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고, 특히나 가장 해를 입히지 말아야
할 이들에게 해를 입히는 거겠지?
P.127
아테나이의 허락을 받지 않고 탈옥하는 것은 정의롭지 않다는 그의 말을 읽으며
그가 아테나이에 진심을 다하고 있음이 느껴졌습니다.
자신의 죽음보다 철학적 신념을 소신껏 지키고자 했던 그를 보며
죽음을 앞두고도 담담한 태도의 소크라테스가 대단해 보이면서도
안타까움이 컸던 책이었습니다.
이제 벌써 떠날 시간입니다. 저는 죽기 위해서 그리고 여러분은 살기 위해서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 가운데 어느 편이 더 나은 운명으로 나아가게 될는지는 신 외에는 그 누구도 분명히 알지 못합니다.
P. 98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지원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