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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말을 거는 여행의 장소
우지연 지음 / 행복우물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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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말을 거는 여행의 장소

우지연

행복우물

 

책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

 

장소를 이동하며 천천히 조금씩 읽어가려 했던 책은

여행 장소에 도착하기도 전에 다 읽어버릴 만큼

술술 읽히는 설렘 가득했던 책이다.

 

그곳이 말을 건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면,

그 도시는 당신에게 관광지가 아니라 여행지다.

그리고 당신은

관광객이 아니라 여행자이다.

-본문 -

 

상황에 맞는 여행지를 소개하면서 시작하는 이 책은

단순히 여행지를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

여행을 통해 나를 되돌아보게 했다.

 

저자가 소개하는 여행을 통해 만난 장소는

아픔을 겪은 친구에겐 따뜻한 위로가 되는 장소였고

어떤 이에게는 마음의 평화를 선물해 주고

꿈이 되기도 하고

인생의 전환점이 되기도 하고

추억과 기억이 된다.

 

짧은 챕터 마다 들려주는 여행지에서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저자는 여행 장소를 통해 나에게 질문을 한다.

너는 어때?

여행을 하며 이동하는 시간에는 그 질문에 답을 해보려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이렇게 내게 말을 거는 여행의 장소를 찾아 기억을 더듬고

다음번에 가야 할 장소를 생각해본다.

 

나의 존재 의미와 무관한 일들에서 잠시 벗어나

들판에 떠가는 구름처럼 자유롭게.

어디에도 매이지 말고

나의 존재 목적이 나를 이끄는 데로

-본문 -

 

이번 여행을 좀 더 특별한 여행으로 만들어 준

내게 말을 거는 여행의 장소

마음을 두드려주는 좋은 글귀와

예술적인 사진들은 내가 이 책에 시선을 좀 더 오래

머무르게 했던 포인트이기도 했다.

 

세계 모든 장소에서 따뜻했던 만남들.

나만 아는 그때, 그 기적의 순간들이 다시 살아 격려의 말을 해오다.

너는 아주 특별한 사람이라고.

한국의 내 집에서도 그 여행의 장소들은 계속 말을 걸어온다.

 

그래서, 여행자는 여행의 기억을 잘 가지고 집에 돌아와야 한다.

어느 음악 가사처럼, 좋았던 날들의 기억을 설탕에 켜켜이 묻어놨다가

언젠가 문득 힘들 때면 따뜻한 물을 타서

그 차를 마시고봄날로 가자.

-끝내는 글-

 

여행하는 동안 내가 머물렀던 장소에 의미를 담아 새로운 나를 찾아본다.

시간이 지나 언제나 추억을 꺼낼 때,

나에게도 그 순간들이 다시 살아 격려의 말을 해오길 바라본다.

다음 여행을 계획하고 떠나기 전 이 책을 다시 꺼내 볼 것 같다.

한 번 읽기엔 너무 아까운 책 두고두고 꺼내보고 싶다.

 

나에게 의미 있는 여행을 선물해 준 소중한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지원 받아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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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정복 - 치료제 개발에서 정식 승인까지
시모야마 스스무 지음, 한세희 옮김, 임재성 감수 / 북스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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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정복

시모야마 스스무 지음

한세희 옮김

임재성 감수

북스힐

 

알츠하이머는 신경 세포가 점점 죽어가는 병이다.

P.21

 

진행은 느리지만 악화되는 과정은 선명하다

P.332

 

이 과정을 지켜보는 가족으로

기억을 잃는다는 건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다.

한 순간에 악화되어 버리는 이 병이 무섭기도 하다.

기억조차 없는 어머님을 뵈면 한없이 눈물이 나고

내가 돌봐드리지 못함이 늘 죄스럽다.

치료가 될 수 없다는 걸 잘 안다.

하지만 어느 날은 너무나 선명하신 기억으로

여전히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하는 가족으로써

이 책이 더 궁금했는지 모른다.

 

알츠하이머는 암처럼 아직 치료법이 없다.

2021년 현재 이 병은 전 세계 약 5,000만 명의 환자와 그 가족들을 괴롭히고 있다.

P.12

 

치료법은 없지만 치료제 개발을 위해 많은 분들이 여전히 애쓰고 있다.

알츠하이머 연구는 1980년대 후반부터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1981년 이하라와 셀코의 만남으로 전환점을 맞이한다.

 

이 무렵 셀코는 알츠하이머 원인은 신경 섬유 매듭을 구성하는 PHF가 아니라

아밀로이드 베타라고 보았다.

둘은 의견이 나뉘면서 셀코는 아밀로이드 베타, 이하라는 PHF쪽으로

연구 방향을 정했고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된다.

 

연구는 1980년대 후반부터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으며

알츠하이머 유전자를 알게 되고 연구가 좁혀가게 된다.

 

실패와 끈질긴 연구와 노력으로 신약 레카네맙을 승인 받게 된다.

2024년 우리나라 식약청에서도 승인 받은 단계라고 한다.

레카네맙은 특정 단백질을 표적으로 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 사용된다.

하지만 궁극의 치료책이 될 수 없고 진행을 27퍼센트 늦출 뿐이다.

 

현재 레카네맙뿐 아니라 도나네맙도 미국FDA의 승인을 얻으면서

국내에서도 이르면 올해 안에 치매 신약의 사용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란

기사를 봤다.

 

이처럼 지금도 여전히 치료법 개발에 힘쓰는 연구자 분들이 계신다.

레카네맙27퍼센트, ‘도나네맙29퍼센트

 

책 제목처럼 앞으로 알츠하이머가 정복 될 거라 희망을 가지게 된다.

 

치료제 개발에 관한 20여 년의 취재 기록을 읽으며,

아픔을 겪었을 많은 분들과 연구자들의 헌신에 감사드리며,

지금 이 순간에도 치료제 개발에 힘써주시는 연구자들에게도 감사를 전해본다.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지원 받아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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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용 발도르프 그림책 5
아니나 홀처 지음, 한미경 옮김 / 하늘퍼블리싱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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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용

아니나 홀처 글/그림

한미경 옮김

하늘퍼블리싱

 

, 뒤표지 그림이 연결되어 시작할 때

쫙 펴서 보며 표지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어둠의 숲에 무시무시한 큰 용과 용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아이와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모두 눈을 감고 있네요.

 

아이들과 표지 그림을 보고 어떤 내용인지 이야기 나눠보았는데요.

아이들 상상력의 세계란~

기발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답니다.

표지에서 부터 상상력을 마구 끄집어 낼 수 있는 

무시무시한 용은

 

언제 적 일인지는 모르지만

땅 속 깊숙이 덩치가 크고 힘은 장사인

무척 못생긴 무시무시한 용 한 마리가 살았어요.

 

땅 위에는 사람들이 살고요.

그런데 사람들이 싸우고 미워하는 마음이

땅속까지 들어가 무시무시한 용이 받아먹고 자랐대요.

 

싸우고 미워하는 마음을 먹고 자란 용은 어떤 용이 되었을까요?

 

어느 날 용은 세상 밖으로 나왔지만

낮엔 햇빛 때문에

밤엔 달빛과 별 때문에

눈이 따갑고 뜰 수 없자

모두 뚝 떼어낸 후 땅속으로 끌고 갔어요.

 

햇빛과 달, 별이 없는 지구는 어떨까요?

 

지구는 어둡고 차갑게 변하고

사람들도 아주 불행해졌어요.

 

그런데 그때 깊은 산속에 지혜로운 양치지 노인이

삼 형제에게 이 땅에 빛을 다시 찾아오라고 합니다.

노인은 삼 형제가 이 일을 반드시 해내리라고 믿었지요.

 

삼 형제는 무시무시한 용으로부터 빛을 찾아 올 수 있을까요?

용을 어떻게 무찔렀을까요?

 

책을 읽으며, 아이들은 상상의 세계를 맘껏 펼쳐봅니다.

 

결국

모든 건 인간에 의해서

 

지구를 망치는 것도

지구를 살리는 것도

 

전쟁도!

환경오염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조금씩 길을 닦아

뒤를 받쳐주고 힘을 합치면

작은 변화들이 모여 큰 변화를 일으켜

지금도 병들어가고 있는 지구를

지켜낼 수 있지 않을까요...

 

전쟁도 막고

환경오염도 막고

책처럼 지구 전체가 아주 기분 좋은 향기를 솔솔 풍기기를 바라봅니다.

 

책을 읽는 내내 눈을 떼지 못했던

무시무시한 용

아이들과 이야기 나눌 거리가 많은 따뜻한 그림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hanlbook 에서 지원 받아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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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사자성어 101 - 재미GO! 어휘력GO! 어린이 101
박재이(포르포르) 지음 / 운곡서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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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사자성어101

박재이 글/그림

운곡서원

 

한자를 알면 의미파악이 잘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쉽게 알아갈 수 있을까요?

무조건 외우는 답일까요?

 

어려운 한자를 쉽게

뜻까지 이해할 수 있는

어린이 사자성어101

아이들과 함께 읽어 봤습니다.

 

표지에 귀여운 캐릭터들이 친밀감을 더해

아이들이 부담 없이 책을 펼칩니다.

 

어렵게 생각했던 사자성어를 만화로 풀이해

아이들로 하여금 책에 대한 흥미를 돋우었고요.

 

만화의 내용은 단순한 사자성어의 풀이가 아니라

재미를 더해 읽는 동안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답니다.

 

공감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어 혼자서도 충분히 읽고 익힐 수 있고

일상생활에서도 응용이 가능하니 대화할 때 적절한 사자성어를 사용할 수 있어

스스로 외우고 깨칠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어린이 사자성어101을 통해 옛사람들의 이야기로 삶의 지혜와 가치들도

깨달을 수 있길 바라봅니다.

 

한자에 관심이 많은

글을 읽을 수 있는 연령의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지원 받아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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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오리까? - 조선시대 어전회의 현장을 들여다보다
김진섭 지음 / 지성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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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오리까?

김진섭 지음

지성사

 

조선시대 어전회의에서 왕과 대신들 사이에서

오가는 대화를 엿볼 수 있는 어찌하오리까?

이전에 봐 왔던 역사책과는 사뭇 다른 느낌에

흥미롭게 볼 수 있었던 책이다.

 

5부로 나눠져, 각 부마다 다른 주제의

정치, 외교, 행정

지리, 풍속

민생, 교육

법률, 제도

사회, 문화

치열했던 현장을 들여다보며

조선 왕조의 흥망을 통찰 해 본다.

 

어전회의는 임금과 대신들 사이에 의견이 오가지만

결론은 가장 높은 사람이 내린다.

 

그 사이 이런 말들 많이 오갔지 않을까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어전회의에서 어떤 임금은 대신의 말을 귀 기울이며

고민을 거듭한다.

 

지금까지도 높이 평가 받고 있는 성군 세종은

내 어찌 소수의 의견을 따르겠느냐라며 다수의 의견을 쫓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종은 그 자리에서 결정하지 못하고 고민을 거듭했다.

따라서 이날의 결정은 천하의 성군 세종과 우리 역사를 대표하는 명재상들이

모여 고심을 거듭한 끝에 내린 최고의 선택이었다. P.17

 

성군이 있으면 폭군도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폭군 광해군도 있다.

 

2부 지리, 풍속이 제일 흥미로웠다.

영화 명당이 생각나기도 했다.

 

풍수지리는 사람에 따라 의견이 다르다고 지적하면서

지금 지기의 성쇠를 말하는 자들은 마음속으로 깨달은 것이 아니라

다 옛사람들의 말을 전해 듣고서 하는 말이며, 신이 말한 바도 옛사람들이 이미

징조를 경험한 말입니다. 라며 천도는 풍수지리가 아니라 그동안의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정통 유가의 합리주의에 입각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P.66

 

과거 조선시대나 지금이나 여전한 시험대타, 커닝 페이퍼, 답지 조작, 폭력사건 등

생각해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세상이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주제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역사의 또 다른 부분들을 흥미롭게 들여다 볼 수 있어

유익하고 재미있었던 어찌하오리까?’ 청소년이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지원 받아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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