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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측 죄인
시즈쿠이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arte(아르테)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검찰 측 죄인
(arte)
법률 서스펜서의 새로운 이정표 이 책은 일본 장편 소설이예요
무려 600페이지에 육박하는 분량~ 책 두께가 상당하더라구요
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스릴러는 좋아하는 편인데 조금 지루한듯한?
우선 일본 소설이다보니 주인공들 이름부터 어렵기도 하고 헷갈리기도 하고
확 집중되는 부분이 없어서는 초반에 읽는둥 마는둥 ~ 했었네요
그래도 뒤에 뭔가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찬찬히
읽어가는데 읽을수록 집중하게 만들더라구요
노부부가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확실한 증거가 나오지 않아 용의자도 특정 지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끈질기게 수사한 결과 용의자 목록에서 마쓰쿠라 이름을 발견하게 됐다
마쓰쿠라는 예전 대학시절 기숙사 관리인의 딸 유키의 가장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떠올랐지만
교묘하게 빠져나갔던 살해 용의자였었다
또한 유키의 살인사건은 이미 공소시효가 만료되어 마쓰쿠라가 자백을
한다 하더라도 더 이상 그를 처벌할 근거가 없다는 거다.
이번 70대 노부부 살해사건에서는 마쓰쿠라의 알리바이는 있는듯 없는듯 애매하지만
모가미는 마쓰쿠라가 범인이기를 바라게 된다.
모가미와 형사들의 강도 높은 취조로 마쓰쿠라는 예전 자신이 유키를 죽였다고 자백을 하게 되고
하지만 공소시효가 끝나고서야 자백을 한 마쓰쿠라의 모습에 이번 노부부 살인사건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그의 말을 믿을 수 없게 된다. 하지만 노부부 살인사건을 조사하면 할 수록
마쓰쿠라는 이번 살인사건과는 연관이 없다는걸 알게 되지만 수사 방향을 바꾸지 않는다.
모가미는 마쓰쿠라에게 누명을 씌워서라도 원죄를 처벌하려 하고
반면 마쓰쿠라를 진범으로 단정 짓고 몰아가는 수사에 회의를 느끼는 오키노는 결국
검사 자리를 나오며 정의를 실현하려 한다
모가미와 오키노 둘은 정 반대의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하려고 하네요..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저는 계속 공소시효가 필요한가를 생각하게 되었어요
정해놓은 일정 시간이 지났다고 해서 과연 자신이 저지른 죄가 없어지는것이냐
공소시효 동안 버티기만 하면 무죄가 되는것일까?
법의 한계로 인해 또 다른 미제의 사건들이 생기는건 아닌지 ...
티비에서 대구 어린이 황산테러 사건 또한 15년이란 공소시효가 지나서 결국 미제사건으로
남겨지게 되었죠 그 부모의 한은, 그 무고한 아이의 죽음은 누가 감당해야 되는것인지 ..
누구의 입장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해야되는지 헷갈리기도 했고
법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준 소설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