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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사자선
사토 마사노리 지음, 강방화 옮김 / 한림출판사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지하철 사자선
(한림출판사)
사자기관사의 멋진 경례가 참 인상적이네요
믿음이 가는 사자기관사 !!
저도 사자선 한번 타보고 싶어지는데요 ~
지하철 사자선의 사자 기관사는 오늘도 아침부터 정신없이 바쁘답니다
문이 닫히는 직전 급히 뛰어드는 손님들이 있거든요
코끼리를 태우고 있는데 그 뒤로 코뿔소 표범.. 등의 동물들이
정말 급히 달려오고 있어요 ~
문이 닫힐까 조마조마 !! 좀 더 빨리 내려와야할텐데 말이죠
이러니 사자선은 제시간에 출발한 적이 없어요
"전방 확인!!"
"출입문 확인!!"
"신호 확인!!!"
지하철 사자선은 예정 시간을 조금 지나서 출발했어요
사자 기관사는 안내를 시작했어요
"여러분 잘 들리십니까?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지하철 사자선, 출발이 조금 늦었습니다
조금만 빨리 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안내 방송을 듣고선 어린이집 버스가 떠올랐네요
어린이집 버스가 1분씩만 늦어도 뒤에 아이들은 10분이 늦는다는걸
사자 기관사 역시 다음역에서 기다릴 동물들 생각에
마음이 급하겠지요
조금 빨리 !! 속도를 올려야겠어요
"다음역은 느릿느릿들판 역입니다"
느릿느릿 들판 역 !
거북이가 제일 먼저 떠올랐는데 역시나였어요 ㅋㅋ
사자 기관사는 할아버지 코끼리거북을 도와주고 있어요
엄~청 무거운 할아버지거북이.. 어르신을 살살 모신다고
열차는 이번에도 조금 늦게 출발했어요
"다음역은 훨훨 비행장 역 입니다 "
여기선 각 종 새들이 날개짓을 하며 하늘을 날고 있어요
휘몰아치는 세찬 바람에 사자 기관사는 온몸으로 새들을 이끌었어요
"다음역은 부들부들 골짜기 역 입니다 "
사자 기관사, 열차 안 승객들 모두 따뜻한 옷을 껴입었어요
열차 바깥은 온통 눈으로 덮여 있어요
온 통 눈으로 엎인 부드부들 골짜기 역!!
전 왜 여기가 가보고 싶은거죠? ㅋㅋ
따뜻한 남쪽나라... 눈 안오는 남쪽나라에 살다보니
눈이 너무 보고싶네요.. 진심 올 크리스마스는 여기서 화이트크리스마스로 보내고 싶네요
흰곰과 펭귄들이 미끄러져 내려오고 사자 기관사는 눈을 치우느라 애쓰고 있어요
"다음역은 첨벙첨버 연못 역 입니다"
열차는 물속에 잠겨 있어요
잠수함으로 변신을 한거죠 ㅋㅋ
물속까지 가다니 이건 생각도 못했었는데 사자선 노선이 대단합니다
사자 기관사가 식사중인 엄마 하마를 데리러 가는 사이
아기 하마가 운전석으로 들어가 버렸어요
아기 하마는 손잡이를 힘껏 밀었어요
그러자 열차가 엄청난 속도로 달리기 시작했어요
"아기야 그만!!"
열차 안은 뒤죽박죽 되어 버렸어요
"쿵쾅쿵쾅!! 쿵쾅쿵쾅!!"
급 제동을 걸어 열차는 겨우 멈춰 섰어요
마지막 역에 도착해 승객들은 비틀거리며 승강장으로 나왔어요
사자 기관사 앞에 작업복을 입은 아저씨가 다가와 말했어요
"안녕하세요"
사자 기관사는 제복을 벗더니 웬 입구로 들어갔어요
아저씨가 손을 흔들면서 말했어요
"그럼 잘 다녀오세요"
동물원에 도착한 사자는 커다랗게 하품을 한 번 했어요
사자선은 바로 동물원으로 가는 지하철이였어요
모든 동물들을 빠짐이 다 태우고 출발한 이유가 있었죠? ㅋㅋ
동물원 오픈 전 도착해야하니 속도를 냈던거 였고 ~
이렇게 목적지를 알 고 보니 지하철 사자선 더 재미난데요 ㅋㅋ
또 어떤 동물들이 탔으면 좋았을지 아이와 이야기 해보니
강아지, 고양이, 개미, 지렁이, 사슴벌레, 매미..
정말 끝도없이 이야기를 하네요 ㅋㅋㅋㅋ
이 책도 봤으니 주말에 동물원 한 번 가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