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릿느릿 엉금이 - 아기 천재들의 감성 깨우기 생각벌레 감성동화
윤길준 그림, 남경우 글 / 생각벌레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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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 엉금이



느릿느릿 엉금이는 유치원 친구들과 아기체육관에 가서 달리기 경주를 하게 되요

친구들은 마음이 급해 허둥지둥, 엎치락 뒤치락

넘어지고 부딪치고 서둘리는 친구들의 모습은 정신이 없지요

하지만 엉금이는 친구들의 모습과는 다르게 여유있어요

여유만만, 싱글벙글, 둥글둥글 ~

또한 넘어진 친구들까지 도와줘요

블럭쌓기 할 때에도 친구들은 마음이 급해 와르르 무너뜨리지만

엉금이는 차곡차곡 차분히 쌓아올려 튼튼한 블럭쌓기를 완성하죠

친구들을 도와주느라 꼴찌가 된 엉금이였지만

친구들이 기다려주어 친구들과 다 함께 결승점에 꼴인했어요

이번 경주는 우리 모두 1등이예요 ^^


요즘 제가 아이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빨리빨리"예요

뭐가 그리 급한지 저 혼자 시간에 쫓기어 아이에게 빨리빨리를 강요하고 있더라구요

그렇게 되니 아이 역시도 절 부를때 "엄마 빨리빨리"

빨리빨리 말을 항상 하는듯 하네요

언제부터 이렇게 마음의 여유가 없어진건지 .. 왜 시간에 쫓기에

아이에게 빨리빨리를 강조하고 있었는지

책을 읽지 않았으면 인식조차 못했을뻔했었네요

아이와 책을 읽으면서 느릿느릿 엉금이의 유치원 친구들의 모습에서

저의 모습을 발견했거든요

그렇게 아이에게 빨리빨리를 강요하면서 아이가 빠르게 하다

서툴러 실수라도하게 되면 호되게 야단을 치고

저는 아이에게 0점짜리 엄마였어요 

사실 그렇게 급할것도 조금 느려도 괜찮은데 말이죠

이번기회, 책을 통해 깊은 반성을 하게 되었어요

아이에게 빨리빨리보다는 엉금이처럼 조금 느려도 괜찮다는걸

천천히 하면 더 잘 할 수 있다는걸 알려주고

저 또한 배우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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