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시작한 일이 생계유지에 필요한 돈벌이가 된다면 정말 이상적이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막상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어버려서 본격적으로 나아갈 땐 또 다른 느낌을 주기에 그렇게 선호하지 않은 편인데 요즘은 그런 취미의 열정이 직업으로 얼마나 큰 의미를 갖게 하는지 알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의 취미는 누구나가 원하는 일일 거란 생각이 든다.
평소 손으로 하는 일에 대해 별 어려움 없이 잘 하는 편인지라 뭔가를 만들고 조립하는 것 자체를 좋아한다.
어릴 적 가장 많이 접한 손뜨개가 대표적인데 어른이 된 지금은 취미라고 말할 수 있는 꼭 집어 말할 수 있는 그런 것을 못하고 있기에 언제나 갈망하는 대상이 되어 버렸다.
이번에 만나본 '라탄 공예' 또한 매우 흥미로웠다.
먼저 본격적인 라탄 공예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저자가 라탄을 시작하게 된 동기와 함께 취미로 생각하는 라탄 공예가 생계가 되어 판매하고 공개 강의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게 되는 과정들을 이야기하는 일종의 에세이집을 겸하고 있는 책이다.
한 번쯤 꿈꿔보는 공방
그리고 공방을 통한 수익창출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은 3장까지 교사라는 편안한 직장을 그만두고 라탄 공예라는 흔하지 않은 공방이 생업으로 계속 유지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들을 담고 있다면 4장과 5장은 본격적으로 작품을 만들어 가는 과정과 끊임없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가미된 상품들을 표현해나가는 모습을 이야기한다.
잘 팔리는 상품과 그렇지 못한 작품들을 바라보면서 취미로 끝나지 않고 생업이라는 의미로 볼 때는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지 엿볼 수 있었다.
특히 꽃을 환삼으로 표현해 낸 모습을 저것이 가능할까 하는 의아심도 있었지만 너무 이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라탄 공예를 하는 유튜브를 통해 먼저 만나서인지 어느 정도는 이해하는 과정들이었다.
그리고 생업을 위해 아이디어스나 플레 마켓, 스마트 스토어, 클래스 강의까지 도전 가능한 판매가 수익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저자가 정말 아름답게 보였다.
취미를 생업으로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그런 책이었다.
지금의 난 여전히 취미활동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없다는 핑계와 취미활동에 필요한 재료들을 갖추는 것이 만만치 않다는 이유로 눈팅만 하고 있다. 과감하게 도전해 보라고 말하는 것 같은 마음을 안겨주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