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역사상 북쪽으로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지고 있던 나라가 고구려이다.
북쪽의 외압을 지키려는 노력과 행동 때문에 삼국시대 신라, 백제가 건성 하게 존재했을 거란 생각이 들 정도로 고구려의 치열한 영토전쟁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 같다.
이제는 절반으로 갈라진 한반도의 조그마한 나라에서 조상들의 역사를 살펴볼 때 안타까움만 가득하다.
우리가 지켜야 할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기에 중국의 역사왜곡이 더 심해지고 있지만 그들을 탓하기보다는 이제라도 우리가 제대로 알고 지키려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역사상 가장 큰 승리를 안겨주었던 전쟁 중 하나인 살수대첩과 그 살수대첩에서 큰 승리를 이끈 을지문덕 장군의 이야기를 역사 속의 한 장면으로 다시 만나보았다.
<살수의 꽃>은 우리가 알고 있던 을지문덕 장군과, 바보온달 이야기로 유명한 온달장군과 평강공주, 그리고 평원왕과 영양왕의 사실관계 속에 있을법한 이야기를 논픽션으로 다루고 있는 역사소설이다.
제1권에서는 억울한 아버지의 죽음 속에서 유복자로 태어나, 억척스러운 어머니의 돌봄으로 자라난 문덕이 평원왕과 온달장군, 평강공주 앞에서 나라에 쓰임이 되고자 하는 약조를 하는 이야기이다.
약조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과 그 속에서 우정과 존경, 그리고 평강공주의 양자가 되어 끝없는 훈련을 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중국의 주변 나라를 통일한 수나라가 고구려를 정복하기 위한 30만의 장병으로 요동을 침범하려 하지만 을문덕장군의 지략으로 대패하게 된다. 그리고 논픽션인 문덕 장군의 아버지의 죽음에 쌓인 의문인 요동 성주와 상인의 공격으로 기억상실에 빠진 채 4년이란 세월을 수나라에서 다른 이의 이름으로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