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디자인을 전공하는 아이 때문에 더 관심 있게 보게 된 영상에 관한 이야기는 우리가 평소 알고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재미있게 접했던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영상은 광고나 드라마나 영화처럼 뭔가 움직이는 것이란 단순하게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영상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가 알지 못하고 있는 선사시대의 벽화에서부터 시작을 한다.
단순한 기호문자와 벽화, 돌 위의 그림부터 시작하여 요즘의 디지털 콘텐츠까지 미적 영상과 시각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총 3파트인 Before Cinema, After Cinema, Digital Cinema로 영화를 기준으로 나누고 있다. 영화 이전의 다양한 그림을 통해 영상미를 살펴보는데 서양과 동양의 기준 사상에 따라 다루고 있는 부분과 강조되는 부분을 살펴보았다.
서양이 그리스신화와 성경에 기본을 두고 기하학적으로 그림들을 다루고 있다면 동양에서는 하늘과 사람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상세한 모습으로 사람을 묘사했다면 동양화의 그림은 자연의 모습을 다루고 있었다. 그리고 본격적인 영화와 광고의 시대에서 영상이 차지하는 우리의 문화적인 모습은 최고의 영상을 선물하는 것 같다. 이제는 그런 영상들이 문화콘텐츠의 한자리로만 자리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자산이 되어 우리와 뗄 수 없는 관계 속에 존재함을 알게 되었다.

솔직히 영상을 배우는 아이들뿐 아니라 본격적으로 영상에 대해 알아보는 이들 또한 제대로 영상을 배우고 그 구도나 아이콘 등 다양한 부분을 이론적으로 알고 있는 이들이 얼마나 있을까 궁금하다.
단순한 영상 이야기가 아닌 철학자들의 이야기와 그 영상이 주는 역할들까지 재미있는 예시를 통해 설명을 하고 있어서 새로운 세대의 새로운 영상 이야기까지 재미있었다.
특히나 '밈(Meme)'은 -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 등지에서 퍼져나가는 여러 가지 문화의 유행과 파생·모방의 경향, 또는 그러한 창작물이나 작품 요소를 통틀어 가리키는 용어이다.-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폭발적으로 문화 전파를 하게 한다고 한다.
영상을 통해 웃고, 배우고, 더블어 어울려나가는 문화의 한 획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제는 디지털 영상을 통해 메타버스와 NFT로 새로운 자산을 만들어 내는 역할까지 우리와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영상은 움직이지 않는다>가 아닌 영상에 따라 우리가 움직이게 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