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식물의 세계 - 끝내 진화하여 살아남고 마는 식물 이야기
김진옥.소지현 지음 / 다른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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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자신의 처한 환경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며 진화한다."

지구가 탄생하면서부터 식물들은 그에 맞게 많은 변화를 겪어가며 버텨왔다.

처음 물에서만 생존 가능한 수생식물부터, 육지의 물을 찾아 살아가는 이끼 식물, 그리고 관다발이라는 물 이동 통로를 통해 커다랗게 자라나기 시작한 고사리류( 고생대 시대의 커다란 고사리 나무의 화석이 우리가 말하는 석탄이란다)가 포자체로 번식을 하지만 본격적으로 식물들이 물의 의존도를 벗어나 씨앗으로 번식하는 종자식물인 겉 씨 식물(소나무, 전나무, 편백나무, 은행나무, 소철 등)과 제일 마직막으로 요즘 식물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속씨식물의 등장은 오랜 시간 지구에서 다양한 번식과 변화를 보이는 식물들의 진화 과정들을 이야기해 준다.

<극한 식물의 세계>속의 식물들을 살펴보면 자신의 몸을 유지하기 다양한 방법으로 생존하고 있는 식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세상에서 제일 큰 꽃을 가진 타이탄 이룸, 제일 큰 레드우드 나무, 씨앗이 제일 작은 난초류, 그리고 제일 작은 식물인 남 개구리밥은 제일 인상적이었다.

1mm도 안되는 크기로 엽상체 번식을 하고 영양성분에 있어서 30% 이상의 단백질과 20% 탄수화물, 25% 섬유질, 오메가 3, 칼슘, 셀레늄,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서 미래에 주목받는 바이오 연료라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가시나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식물들이 살아가는 방식과 그 식물들이 인간과 자연에서 얼마나 필요한 존재인지를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으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세계의 특이 식물들과 우리나라에서의 식물들까지 짬짬이 엿볼 수 있었다.

1년에 비 한 방울도 제대로 오지 않는 사막에서도 생존 가능한 야레타 이끼류의 식물들, 번식을 위해 꽃을 피우고 파리나 딱정벌레 각종 동물들을 유인하기 위해 시체 냄새와 꽃향기를 통한 유혹, 그리고 맛있는 과육으로 씨앗을 숨기고 있다가 멀리 이동케하는 방식 등,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 또한 다양했다.

하지만 그중에서 제일 문제가 되는 게 인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식물들이 극한의 상태에서도 생존하기 위해 비축한 영양성분들 때문에 인간들이 무분별하게 채취를 하다 보니 그들의 생존을 위협하게 만드는 현실에 경악하게 만든다.

더불어 살아가는 자연의 모습과 극한 속에서도 자신만의 살아가는 방식으로 변해가는 식물들의 모습은 정적인 것이 아닌 지극히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계산적인 삶을 유지하는 모습은 그 어떤 동물보다 더 치열한듯하다.

우리 또한 이런 식물들의 세계처럼 자신을 변화 시키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했으면 좋겠다란 생각이 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느낀 점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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