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내와 함께 하는 지구촌 산책 - 30년차 부부가 떠난 세계여행 이야기
주영길 지음 / 프로방스 / 2022년 9월
평점 :
30년 결혼 기념으로 과감하게 하던 일을 뒤로하고 7개월 동안 부부가 함께 세계여행을 한다는 자체에 경외감이 든다.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 그리고 동남아시아까지 두루두루 여행을 다니면서 느꼈던 감정과 과정들을 책으로 출간함으로써 독자들에게 간접적으로 함께 여행하는 느낌을 갖게 한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아내와 각자의 버킷리스트 10가지씩 작성하고 계획을 짜고 준비하는 과정들에 대해서는 자세히 만나지는 못했지만 여행 중간중간에서 준비과정들을 엿볼 수 있었다. 영어를 준비하고, 수영을 익히는 등, 각종 포털사이트를 통해 여행지들에 대한 평가와 경험들을 살펴보면서 자신들의 꿈을 이뤄나가는 과정들 또한 정말 멋지다.
스스로 만들어가는 자유여행은 힘들지만 증가된 만족감과 중간중간에 패키지여행을 함께 함으로써 지인들과도 함께 하기도 하고 이것저것 준비해야 하는 복잡함을 잠시나마 여유를 갖게 만들어주는 여행들은 두 여행의 장단점까지 어우러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동남아시아를 여행할 때는 가족들도 동참하는 모습은 더 보기 좋았다.
100배의 부러움을 장착한 기분이었으니까.
본격적인 여행에선 유럽의 전통적인 건축물들과 유적들, 그리고 육로를 통한 렌터카로 여행을 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이야기들도 있고 숙소의 호스트와의 소중한 만남까지 사람들 속에서 기쁨을 더 느끼는 모습과 아메리카의 대자연속 경관이나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들과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2차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는 게 더 대단하신 것 같다.
아직은 먹고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훌훌 털어버리고 떠나지 못하는 나에게 여행을 하면서 새로운 것을 마주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면서 꿈을 꿔나가라고 말하는 듯하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느낀 점을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