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옆에 있는 생명체라기보다는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 또한 우리가 알아두면 좋을 것 같은 아니 어쩌면 함께 존재하기에 더 가깝게 느껴지는 새 이야기
학창 시절 조류질병학에 대해 배운 적이 있다.
그땐 하나의 학과목으로 배웠기에 단순하게 생태학이나 질병에 관한데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 책은 진짜 새 이야기이다.
우리가 사라졌다고 믿던 공룡의 후예로 새들을 꼽던 저자의 이야기에 고개를 끄떡이면서 양서류인 공룡의 후예지만 조강이라는 따로 구분되어 있는 새들
비슷한 생김새일지라도 다른 품종일 수 있고 살아가는 환경에 따라서 같은 품종이지만 다른 먹이와 생김새가 달라지는 새들의 모습, 그동안 뇌가 작아 멍청한 이들에게 새대가리라고 놀리던 새들의 지능이 의외로 높다(꼬챙이를 이용하다던가, 사람의 얼굴을 구별하고 말을 배우는 앵무새처럼)는 사실, 새들에 따라 시각의 시야가 다르고 자외선이나 후각을 사용하여 먹이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사실까지 우리가 잘 모르고 있던 새들의 특징들을 삽화와 함께 설명을 하고 있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각종 새들의 먹이와 번식을 위한 구애 방식, 번식을 위한 각종 둥지의 모습, 철새들의 이동 과정과 모습까지 그냥 자연의 다큐멘터리에서 만났던 이야기들은 재미있게 새들을 이해할수 있었다.
글속의 내용들이 복잡하다고 느껴질 땐 삽화가 너무 쉽게 이야기를 해주어서 아이들과 함께 해도 좋은 책이었다.
조류라는 단순한 분류가 아닌 진짜 자연 속에 살아가는 새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