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간 신문사에서 풍자만화를 연재하면서 많은 인물들을 그려오셨던 박순찬 님의 <<냥도리의 그림 수업>>은 누구나가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재미난 그림책이다.
등장 캐릭터를 보면 고양이 냥도리, 그림을 잘 그리고 싶어 학원도 다니지만 실력이 늘지 않아 포기한 리리, 그리고 애들에게 그림을 가르치는 그림 선생의 재미난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림이라는 것은 단순한 재미나 취미로 무료함을 달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사물을 관찰하는 일이고 더 나아가 그 사물에 대한 시야를 개척하는 일입니다. "
그림을 그리는 것은 관찰이라고 한다.
그냥 무심코 지나가는 모든 것들을 자세하게 관찰하는 것이 기본을 이루고
하나의 소재를 가지고도 어떤 방향에서 어떤 관점을 가지고 바라보냐에 따라 다른게 표현할 수 있으며,
그 특징을 어떻게 잡아내냐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관찰을 하고 뭔가를 그리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직접 도전해 보고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도록 하고 있다.
사물의 특징의 보면서 따라 그리기를 할 때 연필을 이용하고 길이 조절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우리가 많이 보았던 장면들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물들의 특징을 잡아 단순한 선으로 간략하게 표현해 내는 방법이야말로 캐리커처까지 그려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자세한 만화풍으로 그려서 설명을 하고 있어서인지 정말 재미있게 그림 수업을 할 수 있었다.
그림에 겁을 먹고 도전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따라 한다면 누구나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는 그런 실력 아닌 실력을 갖출 수 있을 것 같다.
쉽게 따라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내가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그런 자연스러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