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좋은시는 아주 드물다고 확신하는데 좋은 시를 읽을 때면 오래전에 죽은 이방인이 내 귀에 속삭이는 것 같다. 자기 말을 전하려고 노력하면서. - P89

"당신은 내 어디가 좋아?" 내가 물었다.
"당신의 잘생기고 어려 보이는 얼굴." 클레어는 그렇게 말하고또 웃었다. "사실 난 당신이 젊은 남자의 모습을 한 늙은 영혼이라서좋아."
"언젠가는 늙은 남자의 모습을 한 늙은 영혼이 될 거야." - P94

우리가 입은 옷은 몸의 진실을 가리지만 또한 우리가 원하는 모습을 세상에 보여준다. 옷은 직조이자 날조다. - P99

나는 결백하지 않았다. 비록 가끔 그렇게 생각하는 사치를 누리기는 했어도. 만약 그웬 멀비가진실을 알아낸다면 난 받아들여야만 한다. - P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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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을 저지를 때마다 이 두 인격을 모두 경험한다. 그걸 보며 나는 의문이 들었다. 살인자들은 다 저래야 하나? 살인을 저지르는 동안 스스로에게서 분리되어 다른 누군가가 되어야 하나? 찰리도 그럴까?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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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인 용의자는 아니에요.
네, 만약 그랬다면 제가 여기 혼자 오지 않았을 거예요. 하지만 전 이네 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 범인이 일부러 당신 리스트에 있는범죄를 모방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어요."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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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식으로 부자 간에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없었기 때문에 일종의 미안함으로 교육 면에서 내게상당한 투자를 해주셨는지도 모른다. - P39

그러나 내 주위에는 그렇게 정신없이 빠져든 음악 이야기를공유할 만한 친구가 없었다. 학교에도 없고 집으로 돌아와도 없었다. 악보를 들여다보며 나 혼자 슬슬 피아노를 치면서, 아아,
어떻게 이런 소리가 날까 하고 고민했다. 혼자서 음악과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느낌이었다. - P51

남학생 선배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사랑이었던 듯하다. 윤곽이 뚜렷하니 잘생겨서 옆얼굴이 아주 좋았다. 물론 음악을 좋아하는 선배였고, 합창부에서는 지휘를 맡고 있었다. 이과여서 수학을 잘했다. 그 선배가 좋아서 합창부활동이 한층 더 즐거웠다. - P67

대본은 내가 쓰고 친구들에게 적당히 역할을 맡겼다.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기타 잘 치는 친구가 연달아 비틀스의 노래를연주했다. 누군가 손전등을 들고 자신이 원하는 곳을 향해 켰다껐다 했다. 또다른 친구는 시를 낭송했다. 그러자 노래와 빛과언어의 공간이 생겨났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 P69

당시의 나로서는 겨우 한 살이라고 해도굉장히 큰 차이처럼 느껴졌다. 어쩐지 연애 대상으로는 보이지않아서 미적미적하고 있었는데, 그 선배 여학생이 자살을 해버렸다. 엄청난 충격이었다.  -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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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우리는 다른 존재의마음을 상상할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그 상대를 멋대로 이용하지 않도록, 매 걸음을 아주아주아주 조심해야죠.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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