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본래 완벽하게 훌륭한 것들이 많지만, 이들은 그리경탄할 만한 것이 못된다. 오직 망가진 것이나 찢어진 것을 잘고치고 다듬어 훌륭하게 바꿨을 때, 그 노고를 칭찬받을 만하다. 따라서 죽을병에 걸린 사람을 치료하여 살려내야 훌륭한의원이라고 칭송받을 수 있고, 위태로운 나라를 살려내야 명장(名將)이라고 불릴 수 있다. - P10

다산은 충, 효, 정절, 좋은 벗이라는 이상적인 도덕적 가치를 진실한 마음으로 표현해야 좋은 시라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사회에대해 비판의식을 가지고 잘못된 것은 꼬집고 잘한 것은 칭송해야좋은 시라고 덧붙인다. 시를 통해 사회에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 진정한 지식인이라는 뜻이다. - P35

지도자라면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시선 처리도 무게감이 있어야 한다.
그러면 그 모습이 엄숙해서 사람들이 쳐다보고 외경심을 갖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위엄이 있으면서도 사납지 않은 것이 아니겠느냐.
(君子正其衣冠, 尊其瞻視, 儼然人望而畏之, 斯不亦威而不猛乎)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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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도 다음달 동인지이벤트에 내려고그리고는 있는데 깜깜한 터널 속에서만화를그리는 기분이고어디로 방향을잡아야 할지모르겠어요.…
- 지금은 흙속에서 자라는 중이고, 앞으로 분명 싹이 틀겁니다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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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참새와 그렇지 않은 참새를 구별할 수 있을까?
인간은 자연이 아니라 문화 속에서 산다. 문화는 구별과 차별의 공간이다.
필요한 구별도 있지만 최악의 경우, 구별은 차별이 된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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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쓰유는 똑 부러진 아이야 못 하는 일이 없지. 이치를 알고정을 알고 영특하기가 비할 데 없어. 하나, 그놈에게는 딱 하나빠진 것이 있지. 놈은 자신의 실패를 인정할 수가 없는 게야."
겐 가이는 킥킥 웃는다.
"왕이 붕어한 뒤 그놈이 승산했나? 기린에게 천의를 물었나?
하지 않았겠지. 그놈은 그러지 못할 놈이야. 승산했는데 왕이 아니라면 망신이지, 아쓰유는 그런 치욕을 견디지 못해."
"하지만……………."

"대담한가? 무엇이든 잘하는 걸출한 인간으로 보이는가? 암,
그렇게 보이겠지. 잘못은 남에게 덮어씌우고 과오는 없었던 일로 하니까. 그놈은 한 번도 자신이 잘못한 적이 없다고 믿고 있어. 얼마든지 대담해질 수 있지." - P281

내란이 일어나면 백성만 고생한다고 아쓰유에게 여러 차례말했다. 백성을 생각한다면서 아쓰유가 굳이 거병하겠다는 것은 어찌된 영문인가, 진실로 백성을 생각하는 자가 그렇게까지거병에 집착할까. 아쓰유를 설득하려 할 때마다 기묘하게 맛보아야 했던 무력감이 아쓰유의 정의에 실체가 없었기 때문이라면...…. - P282

"나도 그녀에게 그렇게 말했어. 하지만 그녀는 그때마다 화냈어, 경백은 성인군자의 얼굴을 하고 이치를 이야기하고 도를 펼치셔. 하지만 경백이 정말로 사심이 없는 인물이라면 어째서 후의 상태를 국부에 알리고 원주를 나라에 되돌려주지 않느냐고했어. 원주는 후에게 주어진 땅. 후를 정할 권한은 오로지 왕에게만 있지. 설령 왕이 옥좌에 계시지 않더라도 육관에 이를 아뢰고 지시를 청하는 것이 도리 아니야? 경백은 그러지 않았어. 자신의 손안에 권력을 쥐고 왕이 등극하셔도 이를 돌려주려 하지않았지."
고아는 말을 내뱉는 여자의 얼굴을 그저 바라보았다.
"이걸 사심이 없다고 해? 정도라고 해? 나는 몰랐어. 그녀는알았지. 아쓰유는 위선자야, 성인군자의 껍질을 쓴 폭군이야." - P286

청렴결백한 영윤이라 한다. 고야도 아쓰유를 그렇다고 믿었다. 하지만 깨끗하기만 해서는 정사를 돌볼 수 없다. 왕이라면끝까지 청렴할 수 있을까.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 - P301

"백성이 없는 왕에게 무슨 의미가 있지. 백성이 나라를 부탁한다며 맡겼기 때문에 내가 왕으로 있을 수 있는 거야! 그런 백성이 나라 따위 망해도 된다고? 그러면 나는 무엇을 위해 여기에존재하는 건가!"
도망치는 사람들을 향해 날아오는 화살, 성과 영지, 그곳에 살던 사람들까지 전부 불길 속에 사라졌다.
"목숨을 부지하는 수모를 겪으면서까지 살아서 도망친 연유가무어냐! 나는 이미 한 번 내가 맡은 나라를 잃었다. 백성을 따라죽어버렸으면 좋았을 것을 그러지 않았던 까닭은 아직 책임져야할 나라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야!"
로쿠타는 쇼류에게 나라를 원하느냐고 물었다.
"고야, 나는 너에게 풍요로운 나라를 주기 위해서만 존재한다." - P306

"천명으로 주상을 맞이합니다. 이후 왕명을 거스르지 않고 어전에서 떠나지 않으며, 충성을 맹세할 것을 서약드립니다." - P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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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굶지 않아도 되는 풍족한 나라 추위에 떨거나 밤이슬에 젖을 일 없는 집, 백성 모두가 편안하고 굶을 걱정이나 전화에 쫓길 걱정도 없는, 안락한 땅을 원해. 나는 줄곧 그런 나라가 탐났어, 부모가 자식을 버리지 않아도 살 수 있는 풍족한 나라………." - P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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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해의 끝에는 행복이 있어야 하지 않았던가.
봉래도 도코요도 결국 황폐에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키운 간절한 바람의 구현일 뿐이다.
허해의 동쪽과 서쪽, 두 나라에서 버려진 아이들은 훗날 해후한다. - P20

왕은 그렇게 말했다. 그때가 왔다.
"혼자만 태평한 놈이지만 멍청이는 아니야."
이탄이 나직하게 말하자 슈코가 가볍게 웃었다.
"유능하지만 엉터리 정도로 해두세요." - P52

"어차피 나라라는 것은 백성의 혈세를 착취해서 성립하게 되어 있어. 솔직히 말하면 나라 따위 없는 편이 백성을 위해서는좋지만, 그런 줄 모르도록 잘 처신하는 것이 능력 있는 관리의재주 아닌가."
"어이없는 왕이네."
"사실이잖아. 백성은 왕이 없어도 일어설 수 있어. 백성이 없으면 안 되는 사람은 왕이지. 왕은 백성이 땀 흘려가며 수확한것을 착취해서 먹고살지. 그 대신 백성 한 사람 한 사람으로는할 수 없는 일을 해줘"
・・・・・・ 그럴지도."
"결국 왕은 백성을 착취하고 죽이는 존재다. 그러니까 되도록온당한 방법을 써서 최소한으로 착취하고 죽이지. 그 수가 적으면 적을수록 현군이라고 불려 하지만 결코 없어지지는 않아." - P77

"전권을 왕이 아닌 자에게 위임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위한 기린입니까. 무엇을 위해 기린이 왕을 고릅니까. 기린은 민의를 구현하는 존재, 천명으로 왕을 옥좌에 올리는 법이건만 기린의 선정 없이, 하물며 천명도 없이 실질적인 왕으로 삼겠다 하시는 것입니까!" - P137

"지금 이자가 올린 말이 그런 소리예요. 아십니까. 만에 하나아쓰유를 그 자리에 앉혔는데 정도에서 벗어나 효왕처럼 평정심을 잃으면 어쩌실 작정입니까! 왕이라면 그 치세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명이 없는 신선에게 왕과 같은 권력을 주면 어찌되겠습니까. 효왕은 고작 삼 년 만에 안국을 쑥대밭으로만들었어요!" - P137

"사람은 그런 생물이야. 무리 짓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지. 무리 지으면 점점 커지고 싶어 해. 같은 나라에 산다면 역시 영역다툼을 하며 경쟁할 수밖에 없어." - P143

무엇을 위한 목숨인가
군주는 백성을 학대한다. 그런 사실은 너무나도 잘 안다. 학대를 거들기는 싫다고 로쿠타는 절실히 생각했다. 아집이 전쟁을부르고, 착취한 혈세는 백성을 피 흘리게 만든다. 군주란 싸우는 존재다. 백성은 전쟁의 불길에 내던져진 장작이다. 그런 일에억지로 가담해야 하는데다 자신의 것은 무엇 하나 없다. 끝내 제몸까지 바치라고 한다. - P148

"나 혼자 살아남아서 고마쓰를 재홍하라고? 웃기지 마! 고마쓰의 백성을 죽게 내버려두고는 고마쓰를 일으키라고 지껄여?
그건 대체 어떤 나라지. 나 혼자 남은 성안에서 무엇을 하라는말인가!"
신하 일동 평복한 채 꼼짝도 하지 않는다.
"내 목이라면 주마. 목이 떨어지는 정도가 별것인가. 백성은내 몸이다. 백성을 죽게 함은 몸을 도려내는 것이다. 목을 잃는것보다 그쪽이 훨씬 아프지." - P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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