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는 엄마를 ‘나쁜 엄마‘나 ‘집착하는 엄마‘라고 에둘러표현하지 않는다. 딸이라서 차별받았던 성장환경, 모진 시집살이, 지긋지긋한 가난, 무심한 남편을 핑계 삼아 엄마의 행동을 정당화하며이해해주지 않는다. 엄마를 한 명의 여성으로써 바라보라든지, 더는엄마를 원망하지 말고 미래로 나아가자며 섣부른 화해나 화합을 권유하며 마무리하지도 않는다.
나는 우리의 엄마들을 인격장애를 앓는 학대자(나르시시스트)라고 부른다. 이들은 지독하게 자기중심적이며, 착취적인 학대자다. 자신의 자식조차 감정 쓰레기통이나 에너지 공급원으로 사용하며 끊임없이 남의 자존감을 도둑질해야만 살 수 있는 사람들이다. - P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