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곧 누구도 사랑할 수 없을 것처럼 보였던 잔인하고 냉소적인 히틀러가 젊은 겔리 라우발에게 쏟은 열정은 그의 이상한 생애에서 두드러지는 수수께끼 중 하나다. 무릇 모든 수수께끼가 그렇듯이 이 수수께끼도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 그저 이야기할 수 있을 뿐이다. 그 후로 거의 확실하게 아돌프 히틀러는 14년 뒤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날까지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 - P241

다음과 같이 쓸 수 있었다. "내 인생에서 요즘처럼 의욕이 생기고 내식만족스러운 때는 일찍이 없었다. 힘겨운 현실 덕에 수백만의 독일인이우리 민족을 속이는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유례없는 협잡과 거짓말. 배신에 눈을 떴기 때문이다." 그에게 독일 동포의 고통은 굳이 시간을 들여공감할 무언가가 아니라, 즉각적이고 냉혹하게 자신의 야망을 위한 정치적 지지로 바꾸어야 할 무언가였다. 1930년 늦여름, 그는 이 과제에 착수했다. - P24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