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람을 먹는다는 것은 어디에서나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었고불교 국가인 고려에서는 더더욱 용납될 일이 아니었다. 서희는 그것을 비밀에 부쳤으나 여진족들을 통해서 결국 고려에도 알려지게 되었다.그러나 서희의 예상과는 다르게 고려인들은 그것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고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구주군이 사람을 먹었다‘라는 것은 마치 속담처럼 쓰였는데, 대의를 위해 자신을 내려놓는 것을 의미했다. - P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