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에 나이테를 만든다. 어제와 오늘이 디른 척한다. 새해 결심을 세워본다. 리추얼(ritual), 의식은 그런 효과를 지닌다. 마음을 새로이 가다듬는다. 그 하루가 채 가기 전에 모든 것이 원위치로 돌아온다 하더라도. - P23

 저희 어머니는 케이크숍 ‘미카야‘의 레어치즈케이크를 굉장히좋아하셔서, 연말연시에 제가 레어치즈케이크 하프와 다른 케이크 세 가지 정도 조합해서 한 판을 만들어와 냉장고에 넣어두면 레어치즈케이크만 사라져있곤 했어요. 엄마! 나도 먹으려고 많이 사다 둔 거란말이야!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는 그런 생각이나서 오히려 자주 먹지 못하는 음식이 되었지만요. - P31

영국인에게 차란 무엇일까. 한국인에게 밥 같은 것일까?
모든 것을 밥에 비유하면 이해하기 쉬워진다. 일을밥벌이라고 하고, 일을 깽판치는 것을 밥상을 엎는다고 하는 한민족에게 밥이 의미하는 그런? 우쥬 드링크 썸 티? - P41

내가 나 자신을 더 나은 인간으로 만들어보고자 해온 노력의 결과는 실패의 반복이었다. 나태한 사람이 어떻게 회사도 다니고 책도 쓰는가 질문하는 분을 위해 말하자면, 이런 일이 가능한 이유는 부지런해서가 아니라 생활이 불균형하기때문이다. 급한 불을 꺼야 할 때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원고를 쓰기 시작하는데, 아침밥은 고사하고물 한잔 못 마시고 원고 끝날 때까지 앉아 있는다.
이렇게 산기기 - P63

따뜻한 탄수화물을 배 속에 넣는다는 일 자체가주는 안도감이 있다.
탄수화물 중독이겠지. - P73

사랑이라고 부르든, 사랑의 노동이라고 부르든,
희생이라고 부르든, 나는 나 자신을 위해서가아니면 아침상을 차리지 않는다. 하지만 ‘나의일‘인 적이 없었다고 해서 내가 노력 없이 얻었던애정과 수고, 건강의 가치를 모르지는 않는다.
어머니와 같은 삶을 살아야만 어머니를 이해할 수있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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