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까지 가서 혀만 담그고 오네. 너한테 독일은 낭비다!"
친구들의 의견에 동의하지만, 평소에 없는 알코올 분해 효소가여행지에서만 잠깐 생기는 것도 아니니 별수 없었다. - P149

모두가 쉴 때 쉴 수있게, 일하다 병들거나 죽지 않게 조금씩 불편해지는 것도 감수하고싶은데 변화는 편리 쪽으로만 빠르고 정의 쪽으로는 더뎌서 슬프다. - P150

죽고 없는 사람들이 한때 머물렀던 장소에 찾아가는마음이란 지도 위를 투명한 점선으로 뒤덮는 것과 비슷하지 않나 싶다. 보이지 않는 것들이 쌓여서 천천히 그려지는 것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 자주 생각한다. 완벽하지 않은, 지나간 사람들의 바통을 건네받아 나도 쓰고 싶다고 중얼거렸던 듯도 하다.  - P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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