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런, 내가 학교에서 도장을 찾아 자네에게 돌려주는 걸세. 아무도 도장을 훔치지 않았어. 바로 자네 침대 머리말 틈새에 떨어져 있었다네."
그러고 나서 할아버지는 손을 리싼런의 눈으로 가져가 가볍게 두 눈을 어루만졌다. 그제야 리싼런의 눈이 감겼다. 벌어져 있던 입도 마침내 다물어졌다.
눈이 감겼다. 입도 다물어졌다.
눈이 감기고 입이 다물어지자 혐오스럽기만 하던 리싼런의 얼굴도 금세 변했다. 몸은 비록 비쩍 말라 있었지만, 그의얼굴에는 편안한 표정이 가득했다. 부족한 것도, 여한도 없는 평안한 모습이었다.
리싼런은 몸과 마음이 두루 평안해졌다. - P209

"그래, 아무 의미도 없는 삶이야. 하루를 살면 하루의 의미가 생겨날 뿐이지." - P234

"선생님보다 더 잘 해내겠다고 약속할게요. 저희는 다 알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큰아들 딩후이가 상부에서 우리에게제공한 관을 전부 팔아치우고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듣자하니 그는 돈을 좀 더 벌면 이사를 할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둥징으로 가든지 아니면 현성으로 간다고 합니다. 게다가 먹의 둘째아들 딩량은 간통을 저질렀을 뿐만 아니라 그 상대가바로 자기 사촌동생의 아내였어요. 그런데도 선생님께서 계속이 마을의 일을 관리하고 학교의 모든 일들을 처리한다는것이 과연 적합한 것인지 말씀해보시지요." - P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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