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이가 임신하기라도 하면 요시카와는 그 아이를 버릴 거야 그러면 남동생은 학교도 못 다니겠지. 그놈은 어린 여자와 함께 있으면서 자기가 사랑에 빠졌다는 느낌을 즐기고 싶어 하는낭만적인 늙은 바보들 중 하나일 뿐이야. 조만간 그 아이와 동침하려고 할 테고, 그러고 나면 결국 흥미를 잃게 될 테지. 남녀 문제는 이해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아" 유목사가 말했다. - P191
"그이는 구식이야." 경희가 한숨을 쉬었다. "난 아주 좋은 남자랑 혼인했어. 다 내 잘못이지 뭐. 아이만 있어도 이렇게 불안하지않았을 텐데, 그냥 빈둥거리는 건 싫어. 이건 남편의 잘못이 아니야. 그이처럼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없어. 옛날 같으면 난 아들을낳지 못한다고 남편한테 쫓겨났을걸." 경희는 어렸을 때 들었던아이를 못 낳는 여자들의 많은 이야기를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일이 자신에게 일어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남편 말을잘 따라야지. 그이는 항상 나를 아주 잘 보살펴주니까." - P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