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란 대체 무엇일까. 돌아갈 세계를 잃은 환상과 깊이관계되어 있지는 않을까. - P200
사람이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숭고한 애정의 뒤편에는 이다지도 추악한 이기심이 존재한다. 인간이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이이토록 더럽다. 히로세는 생각했다. - P260
분노가 들끓었다. 다카사토를 향한 분노였으나 다카사토가 히로세를 화나게 한 것은 아니다. 눈앞에 있는 인간이 어째서 지극히 평범한 삶을 허락받지 못하는 것인가에 대한 분노, 더욱이 그사실을 어째서 이 녀석은 이렇게나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것인가에 대한 분노, - P327
그날 밤 다카사토의 가족은 죽었다. 이 부합에 의미가 없는가. 그들이 히로세가 적이 아님을 받아들이고, 다카사토의 가족은더이상 필요 없는 존재라고 판단하여 숙청한 것은 아닐까. - P349
‘아아, 그래서.‘ 히로세는 깊이 탄식한다. 렌린은 그래서 말한 것이다. 그들은대의밖에 모른다‘고, 그들은 이쪽 세상의 인간이 왕의 적이 될수 없음을 몰랐던 것이다. 다카사토의 적을 곧 왕의 적이라 맹신하고 없애버렸다. - P465
긴 실종자 명단이 닷새, 열흘 지나는 사이 한 줄씩 지워지고기나긴 사망자 명단에 덧붙여졌으나 한 달이 지나도록 지워지지않는 이름이 있었다. 그 이름은 태풍의 계절을 지나 서리가 내리는 계절이 되도록지워지지 않은 채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오로지 한 사람만이.. - P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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