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그가 온다는 걸 알았다. 그녀는 가녀렸을지 몰라도 뾰족한 이빨이 달린 뱀장어처럼 꾀가 많았다. 자기 같은 존재가 힘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았고, 강둑에서 몸을 섞거나 사생아를낳는 건 알맞은 방법이 아니었다. 아버지가 찬란함을 뽐내며 눈앞에등장했을 때 그녀는 그를 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동침을 하자고요? 내가 왜요? - P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