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경찰이라고경아 핸드폰 맡으라고 한 사람접니다.
- P31

목숨을 잃은 사람도 있는데 내가 불운하다고 말하는 건웃기는 일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나는 계속 살아야 하고, 나의 목표는 변하지 않았고, 누구에게도 보상받을 수 없는 손해는 구덩이처럼 남아 있다. 막막하지 않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 P51

다르게 만났더라면 친구가 되긴 힘든 유형이었겠지. 오히려 좀 싫었을 것 같은 생각마저 들었다. 자매라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에게 유일했다. 감상에 빠져서가 아니라, 실로 그러하다고 느꼈다. - P82

다. 독서실에서는 책장만 좀 요란하게 넘겨도, 볼펜 버튼을두 번 넘게 누르기만 해도 포스트잇 쪽지가 날아왔다. 고시텔 옆방 사람이 자판기 커피급으로 미친 사람이라고 치면 독서실 사람들은 핸드드립 커피만큼 미친 것 같았다. 받아본 쪽지 중 제일 황당했던 것은 되도록이면 볼펜, 열람실 밖에서 누르고 들어와주세요였는데, 너무 어이가 없어서 경아한테도 사진을 찍어서 보냈고, 경아는 ㅋㅋㅋㅋㅋㅋㅋㅋ‘라는 답장을 보낸 다음 그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
- P115

캡처해서 리아야 사랑해 태그에 올렸다. 그러니까 다. 리고 하기는 어렵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알량한 자기 전시 요구에 경아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었다.
- 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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