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냥 회사에 가면 좋은 점을 떠올려보기로 했다. 분명 좋은 점이 하나쯤은 있겠지. 있을 거야. 생각해내자. 정말이지 왜 이렇게 생각이 안 날까? 안 나오는 걸 쥐어짜느라 골머리가 빠질 것 같던 그때, 머릿속에 샛노랗고 납작한 박스 하나가 떠올랐다. 오늘 아침, 바로 옆 팀인 파이팀 팀장이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면서 나눠준 바나나빵이었다. - P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