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환이 실종된 후, 작년 가을부터 종이섬과 한산섬의 어장을 재정비한 김약국은 기두를 다시 책임자로 앉혔다. 그러나 겨울, 봄에 이르기까지 어장 형편은 참담한 것이었다. 조류가 바뀌었는지 일찍이 없었던 흉어였다. 젓꾼들은 고사를 지내라고 떠들었다. 물귀신이 붙었다는것이다.
작년 가을에 김약국 집에서는 남해환의 조난자를 위하여 용화사龍華寺에서 크게 위령제를 올렸다. 시체를 찾지 못하였으나 남해환이 침몰된 것만은 확실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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