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조용히 활자나 다루면서 고독하지만 생산적으로 인생을 보내고 싶을뿐이었는데

결별에 필요한 충분한 양의 분노와 냉소와 찬멸이 차오르고 있었다. 나는 연애를 지속하면서도 결혼을 원하지는 않았지만 운주가 알거지가 돼서 결혼을 하려야 할 수 없어지자 분노를 참을 수가 없었다. 운주는 블랙홀처럼 내 모든 원망을 빨아들였다. 그렇게 해서 탄생시킨 것이 오 년 연애의 종말이라는사실이 참으로 허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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