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주변엔 늘 친구들이 있었고 같이 급식을 먹는 무리도있었다. 하지만 그 무리가 일정하지 않았다. 외톨이는 아니었지만 특별히 친한친구가 있는것도 아니었고, 누구와 집에 가건 누구랑 밥을 먹던 크게 신경쓰지도 않는것 같았다. 때로는 혼자 다녔다. 그러면서도 왕따를 당하거나 겉돌지 않았다. 그저 자기 스스로 존재하는 아이 같았다.
나한테 그건 있지. 살아서 뭐하려고, 하는 질문이랑 비슷해. 넌 무슨 목적이 있어서 사니? 솔직히 그냥 살잖아. 살다가 좋은 일 있으면 웃고 나쁜 일 있으면 울고. 달리기도 마찬가지야. 1등하면 좋고 아니면 아쉽겠지. 실력없으면 자책하고 후회도 하겠지. 그래도 그냥 달리는 거야. 그냥! 사는거처럼, 그냥!
하지만 나는 그런거 모두 약하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강한것을 동경하며 생기는 나약함의 표현.
진심, 이라는 단어 뒤에 찍힌 마침표를 한동안 바라봤다. 그 마침표가 곤이의 삶을 바꾸기른 바랐다.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그러기를 바랐다. 진심,으로
나는 부딪혀 보기로 했다. 언제나 그랬듯 삶이 내게 오는 만큼. 그리고 내가 느낄 수 있는 딱 그만큼을.
아이들은 사랑을 갈구하지만, 동시에 가장 많은 사랑을 주는 존재들이다. 당신도 한때 그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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