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화가 잘 통한다고 생각했어요?"
"네"
"음…… 제가 말을 잘하는 게 아닐까요?"
뭐야, 고개를 들었다. 창밖의 그녀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이제 그녀의 목소리만 수화기에 남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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