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시가 되기 전까지 해야 할 일이 또 있었다. 몇달 전예매해두었던 조성진 홍콩 리사이틀이 벌써 다음 달이었다. 공휴일과 주말, 그리고 아껴둔 연차를 하루 붙여서 삼박 사일을 놀고 공연도 볼 것이다. 항공권 예매 사이트에접속한 다음, 홍콩행 왕복 티켓을 결제했다. 조금 비싼가싶었지만 오늘은 월급날이니까 괜찮아, 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