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이년 동안 백오피스에 있어서 그랬나봐."
그래, 그게 맞는다고 치자. 그러면 나는 왜 이년 동안 거기에 있었을까. 이력서에 빼곡했던 내 모든 경력이 전략기획팀으로 가고 싶다고 말하고 있었는데, 내가 일을 못해서그랬나. 그런데 시켜보지도 않고 어떻게 알까. 무엇보다.
지금은 같은 부서에서 같은 일을 하고 있는데 왜 연봉 차이가 이렇게 많이 나야 할까. 구재가 일을 잘해서? 대체 얼마나 잘하길래? 딱 천삼십만원치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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