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바나나랑 호두는 누가 챙겨줘?" 겸이 물었다.
"바나나? 호두? 냉장고에서 꺼내 먹으면 되잖아."
"난 나한테 바나나를 잘라주지는 않을 테니까."
나는 말문이 막혔다. 겸을 그렇게 버릇 들인 사람이 나였다. 바나나 과육을 칼로 잘라 조각을 내주며 이렇게 먹으면손에 농약도 안 묻고 편해, 버릇 들였다. 바나나 껍질을 까는사람은 손에 농약이 묻게 마련인데.
냉장고에는 바나나가 하나뿐이었다. 내가 먹을 바나나는없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