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하늘에는 차가운 별이 떴고, 우리는 트럭의 좁디좁은 조수석에 함께 구겨져 앉아 허벅지로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집으로 향하는 고속도로를 달렸다. 나의 집이 아닌우리의 집으로, 가로등이 켜진 주황빛의 도로는 이상하게눈물이 나올 것 같았고, 모든 것이 다시 처음부터 새로 시작되는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