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전에 읽었던 마흔살의 철학과 어쩜 책 표지구성이 글씨체까지 비슷한지, 처음에는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책인줄 알았다. 자기관리(계발)서 답게 말하고자 하는 바도 비슷하여, 결국은 '행복한 나'를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얘기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단 한번 뿐인 인생이 주어진 만큼, 그 삶을 누리고 즐길 시간도 한정적이다. 그 정해진 인생을 어떻게 살지 결정하는 것은 어느누구도 아닌 본인이다. 주어진 시간을 인간에게 주어진 자유의지에 따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행복할 수도 있고, 인생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당면하는 어려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로 마음먹고, 인생을 본인의 것으로 만들수도 있고, 회피하고 남탓만 하면서 불행하게 보낼수도 있다.'는 것이다.
덧붙여, 행복이란 '삶의 모순과 삶에 적대적인 요소를 모두 포함하는 감정'이며 '지금 있는 그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감정(p46)'이라고 말하고, 자신을 인식하고 타인과 자신을 모두 사랑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저자가 '가치상상'이라고 명명한 방법으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인데, 명상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저자는 책 도입부분에서도 '침묵하는 시간'의 필요성에 대해 얘기하고, 책 중간중간 깊은 생각이나, 내면의 세계를 들여다봐야할때 가치상상이라는 명상법을 예로들어 소개하고 있다.
사실 아무리 설득력있는 해결책이 있더라도, 본인이 자신의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인지하더라도 그렇게 바꾸고자하는 의지나 용기가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자신이 의지나 용기를 갖기 위해서는 본인 자신이 설득되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명상이든 기도이든 오로지 자신과의 시간을 가져야만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가치상상'이라는 방법도 알아두면 좋을 거 같다.
어떤 방법을 쓰던 자신의 감정, 상태등을 올바로 인지할 수 있다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할 수 있고, 자신을 사랑할 수 있어야 남도 사랑할 수 있으며, 사랑이 있어야 행복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가볍게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이었지만, 생각의 여운을 남기는 글귀들도 많은 책이었다. 삶에 지치고 힘들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인생이란 당신이 다른 계획을 세우느라 바쁠 때 당신에게 일어나는 일이다." - 존 레논 p16
걱정하는 사람은 자신이 살고 있는 시간과 하나가 되지 못하기 때문에 현재를 즐기지 못한다. 그는 현재를 사는 동시에 미래를 바라보기 때문에 그의 삶은 분열된다. 내면의 분열은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이다 ......그러나 삶은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p21
당신이 안고 있는 문제에만 집착하지 마라. 자신을 바라보고,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자신을 방해하는 것에 매달릴수록 진정으로 원하는 것으로부터 멀어지기 마련이다. p63
"문제가 없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헤쳐 나갈 수 잇는 사람이 진정으로 건강한 사람이다."
- 노스랏 페세쉬키안 p70
당신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어떤 감정에 사로잡혀 인생을 살아가는지에 따라 당신의 삶은 완전히 달라진다. p70
당신이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라. p127
"산이 안개속에 가려져 있다 해서 언덕이 아니듯, 참나무가 비를 맞고 서 있다 해서 흐느적거리는 수양버들은 아니다." -칼릴 지브란 p134
회피하지 않는 사람은 자유를 얻을 수 있다. p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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