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 잘 하는 습관

시장 조사 잘하는 습관 - 시장 조사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ㅣ 좋은 습관 시리즈 7
김윤태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0년 11월

요즘 시대에 마케팅이라는 분야는 더 이상 특정 기업이나 특정 업종에서만 요구되는 기능이 아니다. 과거에는 전공자만이 담당하였던 이 분야도 이제는 비 전공자들이 회사의 마케터로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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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마케팅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은 과연 현업에서 어떻게 마케팅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까. 이 책은 마케팅에 관심이 많은 사람, 마케팅 공부를 어떻게 시도해야 할 지 모르는 사람, 그리고 이미 현업에서 일을 하고 있거나 대학에서 전공을 하였지만 스스로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 등에게 실질적인 능력을 기를 수 있음을 기대하고 있다. 책의 저자는 소비자 마케팅 전문가로서 25년 간 기업체에서 마케팅 브랜드 매니저, 마케팅 담당자, CMO로 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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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시장과 고객을 읽는 습관은 마케팅 담당자로서 가져야 할 좋은, 혹은 기본적인 습관이다. 대기업뿐만이 아니라 스타트업, 1인 기업, 하물며 동네 골목 상권에서 장사를 하더라도 고객 타겟팅을 맞추어 전략을 수립해야만 한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습관적으로 시장을 파악하고 내용을 분석하여서 끊임없이 소비자를 이해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저자는 책에서 강조하고 있다. 그 동안 저자가 강단에서는 다소 설명하기 아쉬웠던 부분을 이 책을 통하여 경험과 함께 자세하게 담아내었다고 한다. 마케터가 되기 위해 마케팅을 공부하는 학생, 기업의 마케팅에 대한 고민을 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보면 도움되리라고 본다. 발 담근 시장에 대한 냉철한 분석에서 성패가 갈리는 만큼 책에서 알려주는 습관만큼은 꼭 익혀보도록 하자.

[100자평] 스피킹 매트릭스 : 30초 일본어 말하기

스피킹 매트릭스 : 30초 일본어 말하기 ㅣ 스피킹 매트릭스 : 말하기
함채원 지음 / 길벗이지톡 / 2020년 12월

일본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서 일본어로 말하는 일상 대화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예상 못 한 상황을 마주하거나 조금 더 전문적인 내용을 이야기 할 때에는 표현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히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적재 적소에 알맞는 자연스럽고 정중한 일본어 말하기를 익히고 싶습다

그림으로 배우는 서버 구조 추천

그림으로 배우는 서버 구조 ㅣ 그림으로 배우는 시리즈
니시무라 야스히로 지음, 김성훈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0년 11월

더 이상 IT는 특정 분야라고 언급하는 건 무리일 만큼, 우리 사회의 모든 시스템은 전산화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전산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 서버는 가장 근간이 되는 설비이다. 저자 니시무라 야스히로는 현재 후지쯔 주식회사 필드 이노베이션 본부 금융 FI통괄 부장으로 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스템과 관련된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전문가이다.

따라서 저자는 서버나 시스템에 관한 기초 지식, 주변을 포함한 기술 동향, 기업이나 단체에서 활용되고 있는 각종 서버와 시스템의 도입 사례, AI나 IoT 등 디지털 기술의 최신 동향을 설명하고 있다. 총 10개 챕터로 구성되어서 서버의 기본부터 실질적인 기술적인 내용, 그리고 운용 및 관리에 관한 내용까지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서버 구조나 IT 시스템 구축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관심을 갖고 읽어 보기 좋을 것 같다. 게다가 각 내용마다 설명글과 함께 도식화된 자료를 함께 제시하기 때문에 한 눈에 서버 및 시스템 프로세스를 파악하고 이해하는데 수월하다.

저자가 책 입문에도 밝히고 있듯이 꼭 IT 및 전산시스템 실무자가 아니더라도 서버나 시스템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쌓고 싶은 입문자도 읽기 편하게 구성되어 있다. 딱딱한 전문 서적보다는 서버 구조와 시스템 구축에 대한 개념을 파악하고 익히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책 마지막 장에는 용어집도 수록되어 있으므로 용어에 대한 정확한 뜻을 짚고 넘어가는데 유용하다.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 이 책은 출판사에게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도요타 다섯 번의 질문

도요타, 다섯 번의 질문 - 궁극의 개선으로 미래를 선점한 도요타의 특별한 대화법
가토 유지 지음, 김한결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20년 10월

우리 나라에서야 작년 6월에 일본과의 대외 관계가 틀어지면서 일본 불매 운동이 일어나고 대표적으로 일본산 자동차 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았지만, 그러한 우리만의 사사로운 이유를 불문하고 도요타(TOYOTA Korea 에서는 한글로 '토요타'라고 표기하나 본 서적에서는 '도요타'라고 쓰고 있으므로 서평인 관계로 서적의 표기를 따른다)는 전 세계 1등의 차량 제조 업체이다. 게다가 대를 걸쳐서 경영을 이어가며 수 십 년 째 이어져 온 대기업이기도 하다.

책의 저자는 대학 졸업 후 도요타자동차에 입사하여 법무팀, 노동조합을 거쳐 도요타자동차노동조합서기장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그가 다년 간 도요타에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책에서는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한 도요타의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들여다 보고 있다. 저자는 크게 다섯 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도요타의 저력으로 '신뢰, 소통, 인재, 목표, 리더십'을 꼽는다.

약 20년 조금 안 되는 기간 동안 저자가 도요타에서 근무하며 체험한 기업 문화를 일목 요연하게 나열하고 있다. 쉬운 이해를 위하여 도식이 삽입되어 있기도 하고 근무 중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수록하여 조직이 어떻게 움직이고 변화하고 있는지 보여 주었다. 사실 내용 중에는 외국인(한국인)으로서는 다소 갸우뚱하는 좀 답답한 부분들도 있기는 하였으나 이 또한 해외의 다른 환경과 문화의 기업 마인드를 간접적으로나마 익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일본 굴지의 제조업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면 관심있게 읽어 볼 수 있는 책이다.

진짜 한 권으로 끝내는 JLPT N4

진짜 한 권으로 끝내는 JLPT N4 - 딱! 2주! 진짜 한 권으로 끝내는 JLPT N4 ㅣ 진짜 한 권으로 끝내는 JLPT
황선아.히야마쇼타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0년 9월

일본어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 중에 다수는 다른 외국어에 비하면 '비교적 쉽게' 학습할 수 있다고 말한다.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한국어와 일본어는 주어로 시작해 동사로 끝나는 문장 구조가 비슷하며 같은 한자 문화권에 역사적인 요인으로 동질성을 갖고 있다. 게다가 지리적으로 근거리에 위치하여 문화 교류가 활발하다보니 언어 접촉에 대한 빈도 또한 높다.

그래서 일본 드라마나 음악 등 일본 문화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간단한 인사말이나 안부 정도는 물을 만큼 일본어를 구사한다던가, 거기서 조금 더 나아가서 독학으로 일본어로 일상 회화는 주고받을 정도로 학습하는 것이 가능하다. 지금이야 어렵지만 과거에(라고 쓰니 뭐가 짠하다...) 일본으로 자유 여행을 가면 꼭 유창하게 일본어를 구사하지 않더라도 일본어 초중급 학습자라면 간단한 어휘 몇 가지 만으로 상점이나 숙박처에서 소통이 가능한 경험을 하였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익힌 일본어 실력만으로 만약 시험에 도전한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문법, 어휘, 청해, 독해를 고루 평가하는 JLPT(일본어능력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란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초급자일수록 시험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JLPT 시험 교재를 통해 문제풀이를 위한 공부를 해야만 한다.

특히 N4급에 나오는 문자 및 어휘는 일본어 구사력에 있어서도 기본적으로 숙지해야 할 내용들이다. 따라서 이를 시험 공부라고 생각하기보단 익혀두면 일본어로 쓰고 말하는 데에 있어서 훨씬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다는 걸 느낄 수가 있다. 초급자가 취약한 부분이 바로 어휘인데 본 교재에서 신경 써서 펴낸 흔적이 보인다. 각 파트마다 주제를 선정하여서 품사별로 단어를 소개하고, 초보자들이 많이 어려워 하는 한자 읽는 법, 장음 및 촉음 부분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문제 풀이에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문제 유형별 풀이 팁을 제공한다.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고 막 도전한 사람이라면, 간단한 소통 정도에 그치지 말고 꼭 JLPT를 단계별로 도전 해 본다면 좋겠다. 그리고 초급에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JLPT N4 교재를 통해 체계적으로 공부하기를 바란다. 정말로 일본어 구사력이 훨씬 월등하게 성장할 것이다.